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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우듯 장난치는 수달…국립공원 멸종 위기 동물 희귀 영상 공개

싸우듯 장난치는 수달…국립공원 멸종 위기 동물 희귀 영상 공개
추석을 맞아 지리산에 사는 수달 2마리가 장난치는 모습과 국내 생태계 '최상위 포식자'인 담비가 무리를 지어 먹이를 찾는 모습이 공개됐습니다.

국립공원공단은 국립공원 곳곳에 설치된 무인카메라가 멸종위기 야생동물들의 모습을 포착한 영상을 오늘(8일) 공개했습니다.

지난 1월 1일 덕유산에서 촬영된 영상에는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인 수달 가족이 야밤에 장난치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4월 1일 지리산에서 찍힌 영상에는 다 큰 수달 2마리가 수상쉼터에서 몸싸움하듯이 장난치는 모습이 담겨있습니다.

지난 2월 5일 지리산과 6월 26일 가야산에서 촬영된 영상 등에서는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인 담비가 무리를 지어 먹이를 찾고 통나무에 엉덩이를 비비면서 영역을 표시하는 모습이 확인됩니다.

담비는 쥐와 토끼 등 포유류, 새, 나무 열매 등 다양한 먹이를 먹는 잡식성으로 국립공원 생태계 최상위 포식자입니다.

작년 7월 28일 지리산에서 포착된 어미 삵이 새끼 삵에게 젖을 물리는 모습

한반도에 남은 유일한 고양이과 포유류로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인 삵이 지리산 한 습지에서 새끼에게 젖을 물리는 모습을 담은 영상도 공개됐습니다.

삵은 야행성으로 새끼에게 젖을 물리는 장면은 매우 희귀하다고 국립공원공단은 설명했습니다.

경북 경주시 토함산에서 삵과 수달이 서로 경계하는 모습도 공개됐습니다.

무등산에서는 3~4월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인 흰목물떼새가 짝짓기하고 낳은 알에서 새끼가 부화하는 일련의 모습이 무인카메라에 담기기도 했습니다.

국립공원에는 전체 멸종위기 야생생물 66%인 177종이 서식합니다.

(사진=국립공원공단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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