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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힌남노'가 할퀸 상처, 언제쯤 나을까…복구 '구슬땀'

<앵커>

이번 태풍으로 집이 물에 잠기거나 도로가 파손되는 등, 시설물이 피해를 입은 사례는 1만 3천 건이 넘습니다. 상처를 딛고 일상으로 돌아가기 위한 복구 작업도 곳곳에서 시작됐습니다.

손기준 기자가 헬기를 타고 살펴봤습니다.

<기자>

태풍 영향으로 발생한 산사태 피해가 컸던 경북 경주 진티마을.

굴착기가 길을 뒤덮은 토사를 치우는 작업을 반복합니다.

폭우가 쏟아진 토함산 너머에선 끊어진 도로를 잇기 위해 덤프트럭이 흙을 쏟아붓습니다.

고장이 난 전신주를 손보느라 고소작업차 두 대가 나란히 서 있고, 그 위로 노동자 두 명이 올라가 수리에 여념이 없습니다.

태풍이 할퀴고 간 마을 복구 작업에 군인들이 나섰습니다.

마을회관 담 안까지 들어선 진흙을 삽으로 퍼내 손수레에 담습니다.

비에 젖은 가구를 비롯해 어르신들이 치우기 어려운 물건들을 밖으로 빼내 말리고 있습니다.

한때 시간당 최대 100mm가 넘는 폭우로 물바다가 됐던 포항 시내 도로는 이제야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물이 넘쳤던 냉천도 유량이 줄었지만, 여전히 흙탕물이 흐르고 있습니다.

냉천 범람으로 지하주차장이 침수돼 인명피해가 발생했던 아파트 단지에선 해병대원들이 물청소로 분주합니다.

호스로 물을 뿌려 진흙을 제거하고, 이를 배수구로 흘려보냅니다.

굴착기 두 대가 산사태 현장 앞자락부터 흙을 치웁니다.

중학교 뒤편 야산에서 벌어진 산사태 현장에서 복구가 시작된 겁니다.

자칫 건물 붕괴로 이어질 수 있었던 큰 산사태라 작업도 조심스럽습니다.

곳곳에서 복구 작업은 진행되고 있지만, 언제쯤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을지 기약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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