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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마을 봉사도 열심히 하시던 분…" 참담한 주민들

사고 주차장 사실상 수색 종료

<앵커>

포항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는 혹시 모를 실종자가 추가로 발견될 상황을 대비해 막바지 배수 작업이 진행됐습니다. 수색 작업이 마무리되는 분위기지만 하루아침에 이웃을 잃은 주민들은 참담한 심정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신용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소방당국의 배수작업은 막바지에 접어들었습니다.

이틀 동안 장비 등을 총동원해 85% 정도 배수를 진행했는데, 아직 타이어 바닥이 잠길 만큼 물이 남아 있는 상황입니다.

소방당국은 이르면 오늘(8일) 오전 내로 배수작업을 마무리 한 뒤, 최종 수색 작업을 재개할 방침입니다.

인원이 대규모로 투입되는 유관기관 합동 수색은 어제 공식 종료했습니다.

소방당국과 군, 경찰 등 전문인력 약 200여 명이 참여해 이틀간 8차례 정밀 수색을 벌였지만 추가 실종자가 나올 가능성은 적다고 판단한 결과입니다.

한편, 극적으로 생환된 이웃의 구조 소식에도 나머지 이웃의 안타까운 죽음 앞에 주민들은 참담한 심정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선홍규/경북 포항시 인덕동 : 바로 어제까지만 해도 노인정에서 같이 대화하고 했던 분이 오늘 이렇게 참변을 당해서 부고로 올라오니까 마음이 착잡하고 무겁습니다. 또 그분이 평소에도 마을 봉사활동을 열심히 하시던 분이에요. 너무 안타깝습니다.]

이번 침수 피해로 지하주차장 안에 있는 전기실이 물에 완전히 잠기면서 해당 주차장을 사용하는 아파트 5개 동 367세대 모두 수도와 전기가 끊겼습니다.

이로 인해 주민들의 생활에 많은 어려움이 생긴 가운데, 식사와 식수 등 도움을 제공하는 온정의 손길도 각 곳에서 이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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