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방제 작업하고 돌덩이 치우고…제주 피해 복구 한창

<앵커>

태풍이 가장 먼저 거쳐간 제주에서도 복구 작업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모두 망가져 버린 올레길을 복구하는 손길도 분주해졌습니다.

JIBS 권민지 기자입니다.

<기자>

태풍이 지나간 월동무 밭에서 방제 작업이 한창입니다.

파종한 지 2주도 채 지나지 않아 태풍으로 비바람이 몰아치면서, 농작물이 무름병이나 벼룩잎벌레 등 병해충에 취약한 상태이기 때문입니다.

이곳 농가에서는 병해충과 같은 2차 피해를 막기 위한 방제 작업이 한창입니다.

또다시 태풍이 올지 몰라 방풍망도 채 걷지 못했습니다.

[김택종/제주 서귀포 성산읍 주민 : 지금 아직은 어린 잎이어서 무름병이나 녹음병 발생 빈도가 훨씬 높습니다, 바람 피해를 입으면. 또 태풍이 온다고 해서 망을 걷지도 못하고 예방약을 망 위에 (뿌리고 있습니다.)]

방풍망을 밭 전체에 설치한 농가는 그나마 나은 편입니다.

바닷물을 머금은 태풍이 밭을 휩쓸고 지나가면서 잎이 변색되거나 고사하는 등 피해를 입은 곳도 적지 않습니다.

강력한 태풍에 수많은 관광객과 도민이 찾던 올레길도 사라져 버렸습니다.

쑥대밭이 되어버린 올레길을 복구하는 손길이 분주합니다.

크고 작은 돌이 파도에 무더기로 몰려오면서, 지난 1년간 5만 명이 넘게 찾았던 이곳 올레길은 물론 해안 전체를 가득 메워버렸습니다.

일부 항포구는 방파제에 설치된 월파방지벽 일부가 뜯겨나갔고, 테트라포드도 바다로 밀려 나갔습니다.

[김경학/제주자치도의회 의장 : 재난 재해에 따른 피해이기 때문에 도 전역의 피해 사례들을 수집해서 중앙정부에 지원 대책을 마련토록 건의할 예정이고, 그와는 별도로 도에서 필요한 수단을 강구하겠습니다.]

제주도 내 곳곳에서 복구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