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평택캠퍼스 추락 사고…작업자 1명 중상

오늘(7일) 오후 3시 46분쯤 경기 평택시 고덕면의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수직구 공사현장에서 50대 작업자가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수직구 공사장 내부 지하 공간 내벽에 설치된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해 그 위에 서 있던 작업자 A씨가 추락했습니다.

A씨는 당시 의식을 잃은 상태였고 약 1시간 만에 구조돼 닥터헬기로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A씨가 작업 중이던 곳엔 다른 작업자 3명도 함께 있었지만 붕괴한 구조물이 아닌 다른 곳을 밟고있어 피해를 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소방당국은 "구조현장이 매우 협소하고 구조물까지 붕괴 돼 2차 피해까지 우려되는 어려운 상황이었다"며 "구조대원들의 능숙한 구조활동과 닥터헬기를 이용해 피해를 최소화했다"고 밝혔습니다.

사고가 난 수직구는 삼성전자 평택 사업장에 가스 공급을 하기 위한 배관 등을 매립하기 위한 용도로 지어지고 있었습니다.

공사 발주사는 가스공급 업체인 B사이며, A씨는 B사의 협력업체 직원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자세한 사고 경위를 파악할 방침입니다.

(사진=경기소방본부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