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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1,380원 훌쩍…강달러, 언제까지 이어질까

<앵커>

오늘(7일) 원·달러 환율은 1,380원까지 넘어 1,400원에 바짝 다가섰습니다. 6일 연속 연중 최고가를 새로 쓸 정도로 달러값이 치솟고 있는데, 끝이 어디일지 예측이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전연남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오늘도 원·달러 환율은 거래가 시작되자마자 뛰기 시작했습니다.

장 초반부터 1,377원, 연중 최고치를 갈아치웠습니다.

한때 1,388원까지 10원 이상 더 오르면서 연고점을 다시 갈아치웠고, 어제보다 12.5원 더 오른 1,384.2원에 마감했습니다.

환율은 지난달 31일부터 6일 연속 올해 최고가를 고쳐 쓰면서, 지난 2009년 금융위기 이후 13년 만에 다시 강달러 행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정부는 오늘도 말과 행동으로 분위기 전환을 시도했습니다.

[추경호/경제부총리 : 외환의 흐름에 관해서 지금 면밀히 보고 있고, 당국이 예의주시하면서 필요할 경우에 적절한 조치를, 시장 안정 조치를 (할 것입니다.)]

하지만 달러 독주는 세계적인 현상이라 정부 대응이 쉽지 않았습니다.

달러 대비 일본 엔화 환율은 1998년 이후 24년 만에, 유럽 유로화도 20년 만에 최고치로 또 뛰어올랐습니다.

우리 경제도 환율 안정과 거리가 먼 상황입니다.

7월 상품수지가 10년 만에 적자를 기록했고, 8월에는 경상수지마저 적자로 돌아설 분위기여서 원화를 팔고 달러를 사겠다는 심리는 더 퍼질 수 있습니다.

[문정희/KB국민은행 수석연구원 : 미국의 더 강력한 긴축이나 아니면 유로의 에너지 문제, 글로벌 경기 하강 우려들 이런 것들이 동반된다면 아마 1,450원도 지금은 조금 준비를 해야 되지 않을까 (예상합니다.)]

우리 시간으로 내일 밤, 유럽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다시 크게 올리게 되면 경기 침체 신호가 더 쌓이는 것이라 강달러 현상이 내년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박진호, 영상편집 : 김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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