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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리포트] 미 정부 "러시아, 북한에 탄약 요청"

미 백악관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에 사용할 포탄과 로켓 등 탄약 수백만 발을 북한으로부터 구매하려 한단 사실을 공개했습니다.

[존 커비/미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 전략소통조정관 : (러시아와 북한의 거래는) 문자 그대로 북한산 탄환 수백만 발과 로켓, 포탄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이 거래가 실제로 이뤄졌다는 조짐은 아직 없습니다.]

정확한 무기 규모 등은 공개되지 않은 가운데, 미 당국은 북한산 무기가 우크라이나에서 사용됐단 징후는 아직 없다고 밝혔습니다.

백악관은 러시아가 북한에까지 무기 거래를 요청한 건 서방 제재로 군수품 보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했습니다.

[카린 장-피에르/백악관 대변인 : 저희는 러시아의 군수품 공급망을 옭아매고 있습니다. 그 예로 러시아가 북한과 이란에 군용 물품을 의존하고 있는 겁니다.]

미 국방부 역시 러시아의 전쟁 지속 능력에 문제가 생겼다고 말했습니다.

[패트릭 라이더/미 국방부 대변인 : (이번 거래는) 러시아의 물류망과 전쟁 지속 능력에 문제가 있음을 나타냅니다.]

미국은 러시아가 북한산 무기 수입을 금지한 유엔 안보리 대북 제재 결의안을 위반한 것이라고 비판했지만, 러시아 외교부는 한 술 더 떠 북한이 원할 경우 역시 대북 제재 품목인 원유와 석유제품 공급을 재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우리 외교부는 관련 동향을 예의주시하면서 주요 우방국과 소통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뉴욕에서 SBS 김종원입니다.

(취재 : 김종원 / 영상편집 : 장현기 / CG : 안성원 / 제작 : D뉴스플랫폼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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