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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차노프, 키리오스 격파…루드와 US오픈 테니스 남자단식 4강전

하차노프, 키리오스 격파…루드와 US오픈 테니스 남자단식 4강전
▲ 카스페르 루드

카스페르 루드가 '악동' 닉 키리오스를 물리친 카렌 하차노프와 US오픈 테니스 대회 남자 단식 결승 진출을 다투게 됐습니다.

루드는 오늘(7일) 미국 뉴욕의 빌리진 킹 내셔널 테니스센터에서 열린 대회 9일째 남자 단식 준준결승에서 이탈리아의 마테오 베레티니를 3대 0으로 제압했습니다.

올해 프랑스오픈에서 준우승한 루드는 이번 대회 결과에 따라 새로운 세계 랭킹 1위가 될 수 있는 후보 3명 가운데 한 명입니다.

루드는 이번 대회 결승에 오를 경우 새로운 세계 1위가 될 수 있고, 만일 결승 상대가 스페인의 카를로스 알카라스가 되면 우승해야 세계 1위에 오를 수 있습니다.

알카라스 역시 결승에 진출하면 세계 1위가 가능하고, 루드와 결승에서 만나면 역시 우승해야 합니다.

알카라스와 루드가 모두 결승 진출에 실패하면 라파엘 나달이 1위가 됩니다.

현재 1위 러시아의 다닐 메드베데프는 16강에서 탈락해 이번 대회가 끝나면 1위 자리에서 내려옵니다.

루드는 특히 이달 말 서울에서 열리는 남자프로테니스 ATP 투어 코리아오픈에 출전할 예정이라 세계 1위 타이틀을 갖고 방한하게 될지에도 관심이 쏠립니다.

1998년생 루드는 "프랑스오픈 준우승을 통해 5세트 경기를 치르는 방법을 조금 깨달았다"며 "더 성숙해진 느낌"이라고 자신감을 내보였습니다.

이어 열린 경기에서는 카렌 하차노프가 올해 윔블던 준우승자 닉 키리오스를 풀 세트 접전 끝에 3대 2로 물리치고 4강에서 루드와 맞대결합니다.

카렌 하차노프

하차노프는 2019년 프랑스오픈, 지난해 윔블던 8강이 메이저 최고 성적이었던 선수입니다.

둘의 경기는 서브 에이스 31대 30으로 키리오스가 하나 더 많았고, 공격 성공 횟수도 75-63을 기록할 정도의 화끈한 난타전으로 펼쳐졌습니다.

그러나 실책에서 58대 31로 훨씬 적었던 하차노프가 4강행 티켓을 가져갔습니다.

'코트의 악동'으로 불리는 키리오스는 패배 후 라켓을 코트 바닥에 내던지며 분풀이했습니다.

루드와 하차노프는 2020년 로마 마스터스에서 한 차례 맞대결해 루드가 2대 1로 이겼습니다.

여자 단식 준준결승에서는 온스 자베르가 가장 먼저 4강 진출에 성공했습니다.

자베르는 이번 대회 3회전에서 세리나 윌리엄스를 꺾은 아일라 톰리아노비치를 2대 0으로 꺾었습니다.

올해 윔블던에서 준우승한 자베르는 아랍 선수로는 남녀를 통틀어 메이저 대회 단식 결승에 가장 먼저 오른 선수입니다.

단식 세계 랭킹도 올해 6월 2위까지 올라 아랍 선수 최고 순위를 기록했습니다.

프로 선수들의 메이저 대회 출전이 허용된 1968년 이후 아프리카 국적의 선수가 US오픈 여자 단식 4강에 오른 것도 올해 자베르가 처음입니다.

자베르는 4강에서 프랑스의 카롤린 가르시아를 상대합니다.

가르시아는 8강에서 미국의 코코 고프를 2대 0으로 따돌리고 4강에 합류했습니다.

2017년 프랑스오픈 8강이 메이저 대회 최고 성적이던 가르시아는 생애 처음으로 그랜드 슬램 4강 무대에 올랐습니다.

자베르와 가르시아의 상대 전적은 2전 2승으로 자베르가 앞섭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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