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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 켈리 두들겨 추격 홈런…팀 끝내기 승리 발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김하성이 한국프로야구 시절 익숙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투수 메릴 켈리에게서 시즌 8번째 홈런을 뽑아냈습니다.

김하성은 오늘(7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와 치른 홈경기에 6번 타자 유격수로 출전해 2대 5로 끌려가던 5회 말 주자 없는 두 번째 타석에서 켈리의 몸쪽 낮은 체인지업을 퍼 올려 왼쪽 펜스를 총알처럼 날아가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습니다.

MLB스탯캐스트에 따르면, 김하성의 홈런 비거리는 약 112m였습니다.

김하성은 지난달 27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경기 이래 11일 만에 대포를 가동해 시즌 타점 50개를 채웠습니다.

이미 지난해와 같은 홈런 8방을 친 김하성은 1개를 더 치면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을 새로 씁니다.

2개를 보태면 처음으로 두 자릿수 홈런을 때리게 됩니다.

타점은 지난해 34개를 넘어섰고, 통산 타점 100개를 향해 가고 있습니다.

켈리는 2015∼2018년 SSG 랜더스의 전신인 SK 와이번스에서 4년간 뛰고 MLB에 진출했습니다.

빅리그 경험 없이 한국에 왔다가 뒤늦게 메이저리거가 돼 KBO리그 역수출의 대명사로 불립니다.

김하성은 KBO리그 시절 켈리에게 타율 0.207(29타수 6안타)로 약했지만, 2루타 2방과 홈런 1방을 터뜨려 장타력을 뽐냈습니다.

그 자신감을 바탕으로 김하성은 빅리그 진출 2년 만에 처음으로 만난 켈리를 홈런으로 두들겼습니다.

2회 첫 타석에서 켈리의 시속 153㎞짜리 빠른 볼에 헛바람을 가른 김하성은 제이크 크로넨워스의 투런 홈런이 터지자마자 곧바로 연속타자 솔로포를 날려 켈리를 궁지에 몰았습니다.

4회까지 퍼펙트 투구를 하다가 5회 선두 조시 벨에게 볼넷을 준 켈리는 크로넨워스와 김하성에게 백투백 홈런을 맞고 5-3으로 쫓겼습니다.

벨의 좌중월 솔로 홈런으로 4대 5로 따라붙은 7회 말 김하성은 켈리와 세 번째로 맞서 시속 150㎞짜리 싱커를 공략했지만, 좌익수 뜬공으로 잡혔습니다.

9회 원아웃 1루의 마지막 타석에서는 우익수 뜬공에 머물렀습니다.

4타수 1안타를 친 김하성은 타율 0.256을 유지했습니다.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3위 샌디에이고는 패색이 짙던 9회 말 투아웃 만루에서 터진 호르헤 알파로의 역전 끝내기 2타점 중전 적시타를 앞세워 6대 5로 이겨 3연패에서 벗어났습니다.

안타 3개를 모두 홈런으로 허용한 켈리는 구원진의 난조로 승리를 날렸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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