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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후곤 서울고검장 퇴임…"검찰의 봄 오길"

퇴임하는 김후곤 서울고검장 손 잡는 이원석(오른쪽) (사진=연합뉴스)

김후곤 서울고검장이 27년 검사 생활을 마무리하고 퇴임했습니다.

김 고검장은 오늘(7일) 서울고검 청사에서 열린 퇴임식에 참석해 "시작도 즐거웠고 끝도 행복하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습니다.

그는 "검찰의 일은 큰일이든 작은 일이든 국민의 아픔을 어루만지는 소중한 사명이 내재하고 있기에 보람을 느낄 수 있었다"면서 "검사 생활 동안 겪지 않았으면 좋았을 어려움도 있었지만 그것도 추억"이라고 회고했습니다.

이어 "검찰의 봄이 오길 기대하고, 또 올 것"이라며 "재야에서 자유롭게 자유인으로 살면서 검찰을 응원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퇴임식에는 신자용 법무부 검찰국장과 송강 대검 기획조정부장, 송경호 서울중앙지검장 등 법무부와 검찰 간부진이 대거 참석했습니다.

퇴임식 후 고검 현관에는 이원석 검찰총장 후보자가 직접 찾아와 김 고검장과 포옹했습니다.

이 후보자는 "아쉽고 서운하지만 검찰에 봉직하면서 국민과 공동체를 위해 헌신해온 선배 고검장의 퇴임을 축하드린다"고 말했습니다.

경남 남해 출신으로 동국대 법학과를 졸업한 김 고검장은 1993년 사법시험에 합격한 뒤 1996년 서울지검 북부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해 대검찰청 정보통신과장, 수원지검 특수부장,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 대검찰청 대변인을 거쳐 2018년 검사장급인 대검 공판송무부장으로 승진했습니다.

이후 법무부 기획조정실장과 서울북부지검장, 대구지검장을 지냈으며 지난 5월 서울고검장으로 취임했습니다.

'검찰 수사권 축소' 입법 국면에서 앞장서 검찰 내 반대 목소리를 냈던 그는 지난달 검찰총장후보추천위원회에서 윤석열 정부 첫 검찰총장 후보 4인 중 한 명으로 추천됐지만 최종 지명되지는 못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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