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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리포트] 북한 간판 아나운서 리춘히, 두 번째 '노력영웅' 칭호

북한 조선중앙TV의 간판 아나운서 리춘히가 두 번째로 '노력영웅' 칭호를 받았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오는 9일 북한 정권 창립일을 앞두고 조선중앙방송위원장 김기룡과 책임방송원 리춘히에게 노력영웅 칭호가 수여됐다고 전했습니다.

북한은 이들이 "당의 주체적인 방송 이론으로 튼튼히 무장하고 당원들과 근로자들을 당정책 관철로 불러일으키는 데 크게 기여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리춘히는 김정일 집권 시절이던 1999년 노력영웅 칭호를 받은 만큼, 이번 포상으로 두 번째 노력영웅 칭호를 받은 '2중 노력영웅'이 됐습니다.

리춘히는 수여식에서 금메달과 국기훈장 1급도 받았다고 중앙통신은 전했습니다.

올해 79살인 리춘히는 김일성·김정일·김정은 3대에 걸쳐 조선중앙TV 아나운서로 활동하면서 북한 정권 홍보에 이바지해왔습니다.

핵 실험과 ICBM 발사 등 중대 발표를 담당했고, 김정일 사망 소식을 전할 때에는 울먹이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조선중앙TV (2011년 12월 19일) : (김정일 위원장이) 현지 지도의 길에서 급병으로 서거하셨다는 것을….]

이러한 공로로 리춘히는 지난 4월 평양 보통강 강변에 새로 조성된 복층 구조의 고급 테라스식 주택을 선물받기도 했습니다.

[조선중앙TV (지난 4월 14일) : 김정은 동지께서는 리춘히 방송원의 집을 찾으시어 가족방을 비롯한 살림방들을 일일이 돌아보시면서 가족들의 소감을 친어버이 심정으로 정 깊게 들어주시었으며….]

당시 김정은은 "리춘히 방송원과 같은 나라의 보배들을 위해서라면 아까울 것이 없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취재 : 안정식, 편집 : 박기덕, 제작 : D콘텐츠기획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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