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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1명 개인정보 유출…통일부 "해킹 주체 파악 중"

<앵커>

최근 통일부가 주최한 국제행사에 참가했던 외교안보 분야 인사 300여 명이 해킹 피해를 입은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습니다. 통일부는 누가 해킹한 건지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피해가 발생한 행사는 통일부가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1일까지 서울에서 개최한 한반도국제평화포럼(KGFP)입니다.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영상축사를 하고, 전직 통일부 장관과 살몬 유엔 북한인권특별보고관 등이 기조 연설을 했습니다.

통일부는 이 행사에 참가한 외교안보 분야 인사와 언론인 등 모두 301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됐다고 뒤늦게 공개했습니다.

이름과 소속, 이메일은 물론 연락처도 유출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통일부 당국자는 지난달 29일 위탁업체의 PC가 해킹돼 유출 정황을 인지했고 다음날 필요한 조치를 신속히 완료했다면서 행사가 끝난 이후인 지난 3일에는 개인정보보호법에 따라 정보 주체들에 유출 사실을 통지했다고 밝혔습니다.

통일부는 "피해를 보신 분들에게 심려를 끼쳐드려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위탁 업체 교육 등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유엔 사무총장, 전직 통일부 장관 등 유력인사의 개인정보는 유출되지 않았다"고 강조했습니다.

북한이 배후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가운데, 통일부는 해킹 주체에 대해선 파악 중에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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