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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지하주차장 밤샘 구조…2명 생존 · 7명 심정지

심정지 2명, 신고된 실종자 명단에 없었다

<앵커>

포항의 아파트 지하주차장 침수사고 현장에서 밤사이 9명이 구조됐습니다. 2명이 생존했고 7명은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습니다. 실종자 명단에 없던 2명이 추가로 발견된 만큼 실종자가 더 있을 수 있는 상황입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ㅇ

손형안 기자, 수색작업 진행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네, 실종자 구조를 위한 지하주차장 수색 작업은 자정을 넘겨 오늘(7일) 새벽까지 계속 이어졌습니다.

이후 구조대원들이 잠시 휴식을 취했고 조금 전 새벽 6시부터 막바지 수색 작업이 다시 진행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모두 9명이 구조됐습니다.

이 가운데 39살 남성과 52살 여성 두 명은 생존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나머지 7명은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습니다.

물이 가득 차 있던 지하주차장에 본격적인 인명 수색 작업이 시작된 건 주차장 내부 물을 많이 빼고 난 어제 저녁부터입니다.

주차장 내부 수위가 1.5m 아래로까지 떨어지자 구조 대원이 안으로 진입할 수 있게 된 겁니다.

소방당국은 수색인력이 일렬로 서서 내부를 훑으면서 지나가는 저인망 방식으로 주차장 내부를 탐색했다고 밝혔습니다.

같은 작업이 밤새 다섯 번 이뤄졌고 차에 갇힌 실종자가 있는지도 꼼꼼히 확인했으나, 구조된 9명 외에 추가 실종자는 발견하지 못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애초 소방당국에 실종 신고가 접수됐던 7명보다 명단에 이름이 없는 사람 두 명이 더 구조된 만큼 추가 실종자 발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실종자들은 새벽 6시 반쯤 지하 주차장에서 차를 빼라는 관리사무소 방송을 듣고 차를 이동하기 위해 내려갔다 사고를 당했습니다.

당시 포항 일대엔 힌남노 영향으로 시간당 110밀리미터의 폭우가 쏟아지던 상황이었습니다.

소방당국은 늦어도 오늘 오전 중엔 관련 작업을 모두 끝마치고 수색 결과를 발표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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