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 사이트에 사이버 공격…"친러 해커 소행인 듯"

일본 정부가 운영하는 행정정보 포털사이트(e-Gov)가 오늘(6일) 사이버 공격을 받아 접속할 수 없게 됐다고 일본 사이버보안센터(NISC)를 인용해 NHK와 교도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30분쯤 이 사이트는 대량의 데이터를 전송해 시스템 장애를 일으키는 분산서비스거부(DDoS·디도스) 공격을 받아 접속 불능 상태에 빠졌습니다.

친러시아 성향의 해커 그룹인 '킬넷'(Killnet)은 분산서비스거부 공격이 시작된 시간에 텔레그램(SNS)에 "일본의 전자 정부와 세무 당국의 시스템을 공격했다"는 게시글을 올렸습니다.

일본 총무성 소관의 지방세 포털사이트(eLTAX)도 사이버 공격을 받아 접속할 수 없는 상태라고 NHK는 전했습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 사이버보안센터는 킬넷의 SNS 게시글이 범행 성명일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습니다.

킬넷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는 나라의 정부 사이트에 사이버 공격을 가해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