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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장에 흙탕물 4만 7천 톤…필사의 수색작업

<앵커>

그럼 실종자 수색 구조 작업이 이뤄지고 있는 포항 아파트, 그 현장으로 가보겠습니다.

손형안 기자, 실종 신고가 들어오고 이제 한 12시간 정도가 흘렀는데 지금 수색 작업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기자>

네, 제 뒤로 보이는 거처럼 소방 펌프차와 지게차, 굴착기 등 대형 중장비들이 현장에 모두 투입이 되어 있습니다.

우선 실종자를 찾기 위해서는 지하 주차장에 가득 고여 있는 빗물부터 모두 밖으로 빼내야 합니다.

이 중장비들로 본격적으로 빗물을 빼내기 위해서 주차장 앞에 쌓여 있던 많은 양의 토사부터 우선 제거했습니다.

이미 주차장 출구 쪽에 있던 일부 침수차들도 건져냈고요, 지금은 배수펌프를 이용해 매시간 많은 양의 물을 밖으로 빼내고 있습니다.

태풍 힌남노로 인한 피해 가운데 가장 많은 실종자가 나온 사건이라 소방 당국과 지자체, 유관 기관들은 가용 인력을 모두 투입해 현재 총력 대응을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지하 주차장에 가득 들어차 있는 물을 어쨌든 빨리 빼내야 할 텐데 시간이 얼마나 더 걸릴 것으로 보입니까?

<기자>

네, 소방 당국은 사고가 발생한 지하 주차장에 4만 7천 톤가량의 빗물이 들어차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지하 주차장이 빗물로 완전히 가득 차 있다는 말입니다.

펌프차 등을 이용해 매시간 계속 빼내고 있고, 현재까지 작업은 대략 40% 정도가 이뤄졌습니다.

지금 속도대로라면 자정을 넘어 배수 작업이 끝날 것으로 소방 당국은 예측하고 있습니다.

이후 본격적으로 실종자들의 생사를 확인하기 위한 내부 수색 작업을 할 계획입니다.

이미 현장에 전문 구조 인력들이 대기하고 있습니다.

소방 당국은 빗물을 완전히 못 빼더라도 진입이 가능한 수준이면 구조 작업을 서둘러 진행하는 방안도 현재 검토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강동철, 영상편집 : 전민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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