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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힌남노' 사망 2명 · 실종 10명…정전 · 침수피해 속출

<앵커>

태풍 힌남노로 인한 인명과 재산피해 내역도 집계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오후 3시 기준으로 지금까지 2명이 숨졌고, 10명이 실종돼서 수색작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종합적인 피해내역은 유덕기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오늘(6일) 오후 3시 기준 태풍으로 인해 지금까지 2명이 목숨을 잃고 10명이 실종됐습니다.

오늘 오전 포항에서 70대 여성이 대피 중에 급류에 휩쓸려 숨졌고 경주에서 80대 여성이 집안으로 밀려든 토사에 매몰돼 목숨을 잃었습니다.

오늘 새벽 울산에서 20대 남성 1명이 수난사고를 당해 실종됐고, 포항에서는 오전에 지하 주차장에 차를 빼러 간 주민 8명이 실종됐으며, 또 다른 1명이 대피 중 급류에 휩쓸려 실종돼 소방당국 등이 수색을 벌이고 있습니다.

경기도 시흥에서는 강풍에 떨어진 간판에 행인 한 명이 다쳤습니다.

전국에서 주택 파손으로 인한 이재민은 서울에서 2세대 3명이 발생했습니다.

산사태·침수 위험 등으로 대피 중인 주민은 전국적으로 2천141세대 2천900여명입니다.

태풍이 빠져나가면서 낮부터 본격적으로 시설 피해 파악이 시작되자 피해 집계 건수는 훌쩍 늘었습니다.

전국적으로 주택과 상가 침수 79건, 어선 전복 5건 등 사유시설 피해는 160건 집계됐고, 산사태 8건, 도로 교량 파손은 47건 등 공공시설 피해는 312건으로 파악됐습니다.

제주도 280ha, 경북 115ha 등 전국에서 1천320헥타르의 농경지가 침수됐습니다.

제주와 경남을 비롯해 전남 등 전국에서 162건의 정전사고가 발생해 6만 6천가구 넘게 정전피해를 겪었는데 복구율은 현재 45.2% 입니다.

여객선은 연안여객선과 국제여객선을 포함해 122개 항로 183척의 운항이 중단됐고 항공기는 인천과 제주 등 8편이 결항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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