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태풍 힌남노로 침수된 경북 포항의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실종된 7명에 대한 수색작업이 이 시각 현재까지 계속되고 있습니다. 포항의 다른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실종됐던 60대 남성은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습니다.
손기준 기자입니다.
<기자>
소방당국에 실종 신고가 접수된 건 오늘(6일) 아침 7시 40분쯤.
경북 포항시 남구 인덕동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 차를 빼러 간 사람들이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신고가 잇따라 들어온 겁니다.
포항시와 소방당국은 실종된 사람이 7명이라고 전했습니다.
이들은 앞서 아침 6시 반쯤 해당 아파트 관리사무실이 지하주차장 내 차량을 이동 조치하라는 안내 방송을 하자 주차장으로 내려간 걸로 알려졌습니다.
해당 아파트 지하주차장은 태풍 힌남노의 영향으로 쏟아진 폭우로 침수된 상태로 소방당국은 주차장에 가득 차 있는 물을 빼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포항시청 측은 범람 피해가 발생했던 냉천 바로 옆에 있는 아파트 단지로 물이 밀려들어 사고가 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배수 작업을 진행 중인 소방당국은 목격자 진술 등을 바탕으로 실종자 수색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오늘 오전 9시 50분쯤에도 포항 시내에서 비슷한 실종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포항시 남구 오천읍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차를 빼기 위해 나갔던 66살 A 씨가 연락이 끊겼다는 신고가 들어온 겁니다.
소방당국은 수색 작업 끝에 오후 3시 반쯤 A 씨를 심정지 상태로 발견해 병원으로 이송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