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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보] 포항 침수에 '구조 보트' 등장…산사태까지 발생

<앵커>

태풍의 영향권에서 어느 정도 벗어났지만 힌남노가 남기고 간 피해 흔적은 고스란히 드러나고 있습니다. 많은 시청자분들이 제보 영상을 보내주셨는데요.

박하정 기자와 함께 살펴보면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Q. 어느 지역부터 살펴보나요?

[박하정 기자 : 저희가 이제 시청자분들이 보내주신  영상과 사진을 꼼꼼하게 하나씩 보고 있는데 경북 포항에서 들어오는 영상과 사진이 굉장히 많습니다. 누적 강수량이 370mm 이상이 됐다고 하는데요. 먼저 경북 포항시 남구부터 영상 보도록 하겠습니다. 이 흙탕물이 아파트 단지를 가득 삼켰는가 싶었는데 도심 한가운데에도 가득하죠. 원래 이곳 가운데에는 하천이고 좌우로는 도로인데 도로 모습을 찾아볼 수가 없는 상황입니다. 인근 아파트 단지 내의 차량도 완전히 물에 잠겼습니다. 다음 영상도 포항인데요.  상가 거리를 흙탕물이 마치 급류처럼 굉장히 빠른 속도로 흘러내려가고 있습니다. 근방을 걷다가 넘어지기라도 휩쓸릴 수도 있어서 상당히 위험해 보입니다. 또 이렇게 물바다가 되다 보니 소방대원들이 보트를 타고 고립된 주민이 없는지 일대를 둘러보는 모습도 보이고요.

태풍 피해 제보

태풍이 휩쓸고 간 지역에 침수 피해도 있지만 산사태 우려도 크죠. 포항 북구 학교들이 모여 있는 곳인데 보시면 토사가 쓸려 내려오면서 멀쩡히 서 있던 나무까지 굴러 떨어집니다. 흙탕물이 폭포처럼 도로까지 밀려드는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Q. 폭우에 산사태와 강풍 피해도 컸다고?

[박하정 기자 : 바람이 얼마나 강했는지를 보여주는  영상도 하나 들어와 있거든요. 함께 살펴보시면 2016년 태풍 차바로 많은 피해를 입었던 부산 해운대 마린시티 앞 상가입니다. 앞으로 경찰차가 천천히 나아가는데 말 그대로 이 차량을 집어삼킬 만큼의 파도가 도로를 덮칩니다. 차량이 도로 주변으로 밀려나는 아찔한 모습입니다. 대구도 한번 살펴볼까요? 대구 남구의 한 상가인데 목조 간판이 아예 통째로 이렇게 떨어져 버린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태풍이 동해상으로 빠져나갔어도 그 여파가 여전히 남아 있기 때문에 긴장을 늦춰서는 안 될 것 같습니다.]

Q. 지금 상황은?

[박하정 기자 : 태풍이 지금 울릉도 인근 해상에 있는 것으로 파악이 되고 있는데요. 지금 동해안 인근도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강원도 강릉 주문진항 모습입니다. CCTV 화면이 다소 흔들릴 정도로 바람이 불고 방파제에 거센 파도도 몰아치는 모습 볼 수 있습니다. 강원 동해안 지역에 여전히 강한 바람이 불고 있고 물결이 최대 12m까지 높게 이는 곳이 있을 수 있어서 선박이나 양식장 피해 유의하셔야겠습니다. 저희가 계속해서 뉴스 통해서 제보 화면, 실시간 상황 이렇게 전해드릴 텐데요. 카카오톡이나 이메일 혹은 SBS 홈페이지 통해서 제보를 주실 수 있습니다. 다만 가장 중요한 건 시청자 분들의 안전이니만큼 무리하게 영상이나 사진 촬영하시는 일 없이 안전한 곳에 머무시는 게 가장 중요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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