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비를 뿌린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광주·전남 가뭄 상황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지 추이가 주목됩니다.
오늘(6일) 한국수자원공사 영·섬유역본부에 따르면 광주와 전남에 용수를 공급하는 다목적댐의 저수율이 오늘 오전 7시 기준 주암댐 34.8%, 섬진강댐 23.7%, 장흥댐 43.7%, 평림댐 36.7%, 동복댐 31.9% 등을 보입니다.
해당 댐의 저수율은 비가 내리기 전인 지난 4일에는 주암댐 32.1%, 섬진강댐 23%, 장흥댐 40.7%, 평림댐 35.6%, 동복댐 28.3% 등을 기록했습니다.
한국수자원공사는 빗물이 흘러들어오는 데 시간이 필요한 만큼 앞으로 이틀 정도는 각 다목적댐 수위가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어제부터 이틀 동안 광주·전남지역 누적 강수량은 광양 백운산 234.5㎜, 완도 청산도 233.5㎜, 진도 215.7㎜, 해남 현산 202㎜, 강진 180.7㎜, 고흥 180.1㎜, 장흥 관산 177㎜, 여수 백야 174.5㎜, 보성 168㎜, 구례 성삼재 166㎜, 광주 무등산 140.5㎜, 광주 87㎜ 등을 기록했습니다.
다만, 수자원공사는 태풍 영향으로 내린 비가 주암댐과 평림댐에 내려진 가뭄 대응단계를 해제하기에는 부족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주암댐과 평림댐에는 가장 높은 가뭄 대응단계인 '심각' 단계가 발령 중입니다.
가뭄 대비 다목적댐 용수공급 조정기준은 관심·주의·경계·심각 등 4단계로 관리합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