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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TV로 본 각지 현재 상황…태풍 영향권 언제 벗어날까?

<앵커>

계속해서 기상팀 서동균 기자와 더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서 기자, 현재 태풍은 빠져나간 걸로 보이는데 어디쯤 있는 겁니까?

<기자>

태풍이 만드는 비구름을 볼 수 있는 레이더 영상을 한번 살펴보면서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현재 힌남노는 동해상으로 완전히 빠져나가서 울릉도의 50km 정도 빠져나가 있는 모습을 보실 수가 있는데요.

이렇게 태풍이 만드는 나선형 구조가 비구름을 아직도 만들고 있습니다.

현재는 해상에서 굉장히 강한 바람과 비가 내리고 있고, 우리나라 강원 영동 지방에 이렇게 비를 뿌리는 모습을 보실 수가 있습니다.

태풍의 강풍 반경이 아직은 230km 정도로 커서 우리나라 강원 영동과 영남 지역에는 직접적인 영향을 주고 있는데요.

한번 재난 CCTV를 통해서 어떤 지역이 어떤 영향을 받는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일단은 태풍에서 가장 멀리 떨어져 있는 서울권을 한번 보겠습니다.

이거는 서울 서초구의 반포한강시민공원인데요.

비는 완전히 그쳤고 굉장히 쨍쨍하게 해가 뜬 모습을 보실 수가 있습니다.

하지만 이 지역에는 어제부터 오늘까지 태풍의 직간접적인 영향으로 230mm 넘는 비가 내려서 이렇게 산책로가 침수가 돼서 통행에 불편을 겪는 모습을 보실 수가 있습니다.

다음으로는 경북 포항시에 있는 두호동으로 한번 가보겠습니다.

포항 같은 경우에는 300mm 넘는 비가 내린 아주 침수 피해가 컸던 곳인데요.

현재는 비는 그쳤지만 이렇게 파도가 꽤 세게 치면서 좀 위험한 모습을 보실 수가 있습니다.

아직까지 태풍의 영향에서 점점 벗어나고 있는 것은 맞지만 완전히 안전하지 않기 때문에 이렇게 해안가에 들어가는 모습은 자제해 주셔야겠습니다.

주문진항도 한번 보겠습니다.

주문진항 같은 경우에는 한눈에 봐도 굉장히 높은 파도들이 일고 있는 모습을 보실 수가 있는데요.

현재 7.5m의 파고가 기록되면서 앞으로도 더 높은 파도들이 기록될 수 있는 곳들이기 때문에 해안가에 계신 분들 혹은 해안가에 가실 분들은 피해주셔야 겠습니다.

그리고 태풍이 다가가고 있는 울릉도도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울릉도 같은 경우에는 제가 들어오기 전까지만 해도 비가 그렇게 많이 내리지 않고 있었는데 CCTV 화면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지금 비가 강하게 내리고 있습니다.

울릉도는 앞으로 120mm 정도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보이고요. 태풍의 중심이 점점 더 가까이 들어가면서 초속 40~60m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도 보입니다.

<앵커>

그렇다면 우리나라가 태풍의 영향권에서 완전히 벗어나는 건 언제쯤일까요?

<기자>

현재 태풍이 지금 울릉도에서 50km 정도 떨어져 있다고 말씀을 드렸었는데요, 현재의 모습입니다.

이건 현재 태풍 힌남노가 비구름을 뿌리고 있는 모습을 보실 수가 있는데요.

현재 이동 속도가 시속 50km 정도로 굉장히 빠릅니다.

앞으로는 더 빨라질 것으로 예상이 돼서 우리나라에서 이렇게 북서진하는 모습을 보실 수가 있는데요.

제가 이 슈퍼 컴퓨터 모델을 조금씩 이동시켜서 비구름이 앞으로 어떻게 이동하는지를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시간을 계속 이동시키면 점점점 우리나라 동해상에서 중심이 빠져나가면서 오후 한두 시쯤이 되면 이렇게 완전히 빠져나가 러시아 쪽에 비구름을 뿌리는 모습을 보실 수가 있는데요.

이렇게 오후가 되면 우리나라는 태풍의 직접적인 영향권에서는 벗어나겠지만 아직까지 태풍이 만드는 난류와 잔여 바람들이 파고를 만들 수 있어서 해안가에 계신 분들은 오늘까지는 조심을 해 주셔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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