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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힌남노' 동해상 진출, 빗줄기 약해져…현재 위치와 전망

<앵커>

태풍은 동해상으로 진출했지만, 비바람은 조금 더 이어지겠습니다. 자세한 태풍 상황과 전망은 기상센터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양태빈 캐스터, 전해주시죠.

<캐스터>

참으로 기나긴 밤을 보냈습니다.

태풍 힌남노는 당초 예상보다는 조금 빠르게 움직이면서 오늘(6일) 아침 7시 10분경 울산 앞바다를 통해 동해상으로 진출했는데요.

현재는 포항의 동쪽 약 50km 부근 해상에 위치해 있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강한 세력을 유지하고 있어서 우리나라 동쪽 지방을 중심으로 영향을 주고 있는 모습인데요.

앞으로 12시 무렵이면 울릉도 독도를 거쳐가겠고요.

오늘 자정 무렵에나 삿포로 부근 해상에서 소멸할 것으로 내다보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현재 동해상에는 태풍경보가 그리고 동해안 지방으로는 태풍주의보가 여전히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나마 빗줄기는 많이 약해졌습니다.

앞서 보신 것처럼 서울 쪽으로는 맑은 하늘이 드러났습니다.

이제 동해안 지방 곳곳으로 산발적인 비가 내리고 있는데요.

앞으로 동해안에는 10~60mm의 비가 더 내리겠고 태풍이 가까워지는 울릉도와 독도에는 50에서 최고 120mm의 큰 비가 쏟아지겠습니다.

문제는 그동안 많은 비가 내렸다는 건데요.

어제부터 지금까지 내린 비의 양을 살펴보시면 제주도 산지에는 854mm에 달하고요. 포항도 378.7mm의 굉장히 큰 비가 쏟아졌습니다.

강원도 홍천도 227.1mm를 기록했습니다.

이렇게 많은 비가 내려서 지반이 약해져 있기 때문에 앞으로 약한 비나 바람에도 추가적인 피해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태풍이 확실하게 멀어지는 순간까지는 긴장의 끈을 놓치지 마시기 바랍니다. 

(양태빈 기상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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