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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앞바다 빠져나간 힌남노…제주 · 포항에 피해 집중

<앵커>

폭우와 강풍으로 곳곳에 피해가 잇따랐는데 제주와 경남 포항에 피해가 집중됐습니다.

박하정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오늘(6일) 새벽 0시쯤 제주에 가장 가깝게 다가오며 태풍 힌남노는 한반도에 본격적으로 영향을 끼치기 시작했습니다.

최대 풍속 초속 45m 매우 강 형태로 접근한 힌남노 영향으로 제주에서는 1만 6천여 가구의 전력 공급이 끊겼고 곳곳에서 나무가 쓰러지는 등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계속 북상한 태풍 힌남노는 오늘 새벽 4시 50분쯤 경남 거제시 부근으로 상륙했습니다.

옹벽이 무너지고 간판이 흔들리는 등 강풍 피해가 컸는데, 경남 창원 마산 합포구와 성산구를 잇는 마창대교, 부산과 거제를 잇는 거가대로는 교통이 통제됐습니다.

뒤이어 부산, 울산, 경남 남해안 권역이 직접 영향권에 들었는데 울산에서는 울주군 남천교 아래 불어난 하천에서 20대 남성 1명이 물에 빠져 소방당국이 수색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부산에서도 도로 침수로 차량에 갇힌 50대가 구조되기도 했습니다.

경남에서 난 산사태 침수 위험 지역을 피해 2,200여 명이 현재 대피한 상태입니다.

경북 포항과 경주에는 폭우 피해가 큽니다.

시간당 100mm 안팎의 폭우가 내리면서 포항과 경주 형산강 일대에는 홍수경보가 발령됐습니다.

경주에서는 오늘 새벽 6시 반쯤 건천읍 송선저수지 붕괴 위험으로 저지대 주민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오늘 오전 7시 10분쯤 예상보다 다소 이르게 힌남노는 울산 앞바다로 빠져나갔습니다.

오늘 낮 동해 한가운데인 울릉도 북동쪽 100km 해상에 이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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