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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힌남노' 울산 앞바다 통과…급류 휩쓸린 20대 1명 실종

<앵커>

태풍 힌남노는 오전 7시 10분쯤 울산 앞바다로 빠져나갔습니다. 하지만 울산에서는 20대 1명이 하천 급류에 휩쓸려 실종되는 등 태풍 피해가 속속 접수되고 있습니다. 울산 태화시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언결합니다.

UBC 신혜지 기자, 지금은 비가 좀 그친 것 같네요. 시장 상인들도 나와서 복구 작업을 하는 것 같은데, 현재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이곳은 6년 전 태풍 차바 때 물난리를 겪었던 태화시장입니다.

조금 전까지는 강한 비바람이 몰아쳤지만, 지금은 많이 줄어들었는데요.

차바보다 강력한 태풍이 온다는 소식에 상인들이 모래주머니를 쌓고 차수벽을 치는 등 만반의 준비를 한 덕분에 이곳은 다행히 빗물이 들어차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아직은 안심할 수 없는 상황에 주민들과 상인들은 이른 아침부터 복구 작업에 나서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울산의 누적 강수량은 198mm로 많은 곳은 울주군 삼동면 302mm, 북구 매곡동 306mm 가량의 비가 내렸습니다.

태화강은 물론 여천천과 매곡천 등 주요 지천의 수위가 급격히 오르고 있는 가운데 실종 신고도 접수됐습니다.

새벽 1시쯤 울주군 언양읍 남천교에서 20대 남성 1명이 급류에 휩쓸려 실종돼 구조대원 20여 명이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북구 해안가 신명마을과 동구 울산진마을 등 태풍 피해가 우려되는 해안가 주민 100여 명은 대피를 마쳤습니다.

울산시 교육청은 오늘 하루 전체 학교의 휴교를 결정했고 기업들도 출근시간을 오후로 늦추거나 재택근무를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태풍은 오전 7시 10분쯤 울산 앞바다를 통해 동해로 빠져나갔지만 한반도를 완전히 빠져나가는 오전까지는 안심하기는 이를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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