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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1시 물놀이 하던 20대 실종…포항에선 산사태 발생

<앵커>

현재까지 집계된 피해 상황 다시 한번 알아보겠습니다. 세종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조기호 기자, 전해주시죠.

<기자>

네, 정부의 공식 집계가 오전 6시에 나왔습니다.

울산 울주군에서 새벽 1시쯤 물놀이를 하던 20대 남성이 결국 실종자 명단에 올라갔습니다.

현재까지 대피한 사람은 2,463명이고 주택 등 8건의 침수 사고와 도로 파손 등도 6건 집계됐습니다.

정전된 가구도 2만 곳이 넘었는데 13% 정도만 복구된 상태입니다.

조금 전 들어온 내용으로, 포항 북구의 대흥중학교 뒤에서 산사태가 발생했습니다.

포항시는 근처에 있는 사람들에게 긴급 대피 문자를 보냈다는 소식입니다.

포항 남구의 한 시장이 침수됐는데 다행히 고립된 주민 5명은 모두 구조됐습니다.

새벽 4시쯤에는 포항시 남구 일대도 침수돼 주민들이 학교 체육관 등으로 대피했습니다.

경남도는 오전 4시 반부터 산사태 위기 경보 수준을 '경계'에서 '심각'으로 올렸습니다.

항공기는 제주공항 등 12개 공항에서 모두 251편이 결항됐습니다.

도로 곳곳도 통제되고 있습니다.

동해고속도로 오천 5터널은 한 방향으로, 울산고속도로는 본선이 침수돼 진입할 수 없습니다.

철도 상황도 좋진 않은데, 코레일은 오후 3시까지 경부선과 호남선 등 11개 노선에서 운행이 중지되거나 구간 조정이 있다며 예매하기 전에 반드시 확인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고용노동부가 어제 회사별로 출퇴근 시간을 조정하거나 유연근무를 하도록 권고했는데, 경남 삼성중공업과 대우조선, 포항 포스코 등이 공장 가동을 멈추기로 했습니다.

교육부도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휴업이나 원격수업 등으로 대체하는 방안을 적극 권장하고 있습니다.

중앙대책본부는 오늘 안에 전국 지자체와 연결해 피해 상황을 점검하고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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