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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시간당 100mm 폭우…주차장까지 들이닥친 흙탕물

<앵커>

태풍이 지나간 포항에는 시간당 10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도심 하천이 범람해 곳곳이 침수됐고 포항과 경주 형산강 일대에는 홍수경보가 내려졌습니다.

한상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하주차장에 들이닥친 흙탕물이 무릎까지 차올랐습니다.

아파트 입구로는 힘없이 물이 밀려옵니다.

오늘 새벽 포항 남구의 한 아파트 상황입니다.

포항 남구 청림동 대부분과 인근 초등학교가 침수 피해를 입었습니다.

인근 동해면에서는 정전이 발생했고 장기면에서는 둑이 무너지면서 농경지가 물에 잠겼습니다.

남구 오촌읍의 한 숙박시설에서는 주변에 물이 들어차면서 투숙객 5명이 고립됐습니다.

포항에 주둔하는 해병대는 장갑차 2대와 고무보트 3대를 동원해 구조작업과 함께 인근 지역에 추가로 고립된 사람은 없는지 수색을 벌이고 있습니다.

도심에서는 낙산천이 범람해 대신동과 덕수동 일대가 모두 물에 잠겼습니다.

포항 운하도 물이 넘치면서 죽도시장 등 인근 지역이 침수됐습니다.

포항과 경주 홍산강 일대에 발효된 홍수주의보는 경보로 격상됐습니다.

경주시 건천읍에서는 송선저수지가 붕괴할 가능성이 있어 주민들에게 대피를 권고했습니다.

포항 하천범람 도심 침수 피해

새벽 6시 50분쯤에는 하동저수지도 붕괴 위험이 있다며 하류 지역 주민들에게 대피를 알리는 재난문자가 발송됐습니다.

태풍 힌남노가 상륙한 뒤 빠른 속도로 훑고 지나가면서 강한 바람과 폭우를 뿌리고 있어 이 지역의 피해는 계속 늘어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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