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포항 도심하천 곳곳 범람…침수 피해 속출

포항 도심하천 곳곳 범람…침수 피해 속출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북상하면서 경북 포항 곳곳에 침수와 정전 등 피해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포항시는 오늘 오전 3시 41분에 남구 청림동 1∼7통 지역이 침수되고 있다며 주택 거주자에게 인근 경로당이나 청림초등학교로 대피하라는 재난문자를 보냈습니다.

그러나 청림초등학교마저 침수되면서 시는 청림동문화복지회관으로 대피하도록 안내하고 있습니다.

오전 4시 현재 포항시 남구 송도동 송림초등학교 주변 도로를 비롯해 송도해수욕장 일대 해안도로 등 송도동 곳곳이 침수돼 통행이 통제됐습니다.

또 포항운하를 중심으로 물이 불어나 죽도동 일대가 침수되고 있습니다.

동해면 행정복지센터 앞 도로를 비롯해 북부시장 일부지역, 대잠고가도로 아래, 옛 포항역사 주변, 선린병원 사거리, 오천읍 원리, 오천시장, 상대동 행정복지센터 인근, 장성동 두산위브 삼거리, 포스코 정문 앞 등에도 물이 차올라 통행이 통제됐습니다.

남구 동해면 흥환1리나 호미곶면 구만리 일부 지역에서는 정전이 발생했습니다.

또 장기면 대화천 일부 둑이 무너지면서 주변 농경지가 침수 피해를 봤습니다.

시는 밤사이 동해면 지바우천에 물이 불어나자 인근에 사는 주민을 복지회관에 대피하도록 했습니다.

또 대송면 제내리 칠성천이 범람할 위기에 놓이자 주민들을 대피하도록 했습니다.

장기면 대곡리에서도 계곡물이 불어나 주민 6명이 긴급 대피했고 학곡다리가 범람했습니다.

오천읍 냉천이나 대송면 우복천 등 하천 곳곳도 범람했거나 범람할 위기에 놓이자 시는 긴급 대피 명령을 내렸습니다.

도심지를 지나는 학산천이 범람하면서 대신동, 덕수동, 학산동 일대가 모두 물에 잠겼습니다.

시는 전날 오후에 구룡포읍이나 장기면 등 해안가 저지대 주민 400여명을 마을회관 등에 대피하도록 한 바 있습니다.

태풍 힌남노가 한반도에 다가오면서 많은 비가 내려 침수 지역은 시간이 갈수록 늘어날 전망입니다.

경주시도 오늘 오전 2시 50분부터 형산강변 유림지하차도 침수 우려로 차량통행을 전면 통제하기 시작했습니다.

또 오늘 오전 현곡면 용담로 지하차도, 현곡면 오류리 오목골교 가교 , 황오지하차도가 침수돼 통행을 통제했습니다.

(사진=독자 제공, 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