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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동해안도 직접 영향권…초속 30∼40m 강한 바람

<앵커>

태풍 힌남노가 북상하면서 강원 동해안도 직접적인 영향권에 들고 있습니다. 강원 지역의 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G1방송 김도운 기자, 지금 상황 어떻습니까?

<기자>

저는 지금 강릉항에 나와 있습니다.

이곳 강릉도 태풍과 가까워지면서 빗줄기도 더 굵어지고 바람도 더 강하게 불고 있습니다.

또 특보가 내려지면서 파도도 거세지기 시작했습니다.

현재 강원 지역은 남부를 중심으로 시간당 5~20mm의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영서 지역을 중심으로 화천과 춘천 등에 200mm, 동해안을 따라 속초와 고성 등에는 100mm가 넘는 비가 내렸습니다.

태풍이 더 가까워지는 오늘 오전에는 강원 영동 남부에 시간당 5~100mm의 많은 비가 예보됐습니다.

또 대부분 지역에 초속 30~40m의 강한 바람이 계속될 것으로 보여 주민들은 긴장을 늦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큰 피해는 없지만 삼척과 횡성 등 재해 우려 지역 15가구 주민들이 대피한 상황입니다.

파도도 10m 이상 높게 일 것으로 예보되면서 어선 2천여 척이 피항했고 해안도로와 교량, 주차장 등 위험 지역 20여 곳도 전면 통제된 상태입니다.

상당수 학교도 오늘 하루 휴업이나 단축 수업, 원격수업으로 전환했습니다.

예보상으로는 태풍이 오늘 오전 강원도를 지나 북동쪽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보이지만 강풍 반경이 400km에 달해 태풍이 지나간 뒤에도 강한 바람과 비는 계속될 전망입니다.

긴 장마로 지반이 약해져 있는 만큼 저지대와 해안가 침수를 비롯해 산사태와 축대 붕괴 등 안전에 유의하셔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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