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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 위까지 넘치는 파도…부산 광안리 초긴장 상태

<앵커> 

어젯(5일)밤 11시를 기해 태풍특보가 경보로 상향된 부산도 피해가 우려되는 지역입니다. 부산으로 가보겠습니다.

홍승연 기자, 지금 상황 어떻습니까?

<기자>

제가 서 있는 이곳 광안리해수욕장에는 거센 비바람이 몰아치고 있습니다.

어제까지만 해도 조금 더 바다가 가까운 뒤쪽에서 저희가 태풍 소식을 전해드릴 수 있었는데 지금은 안전 상의 이유로 이동을 해야 할 정도입니다.

워낙 바람이 거세다 보니까 뒤에 보시는 것처럼 통제선이 뜯어지고 우산이 뒤집힐 정도입니다.

지금 부산 전역에는 태풍경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특히 해수면이 가장 높아지는 만조 시간이 다가오자 파도가 도로로 넘치는 등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지금부터 태풍이 가장 가까워질 것으로 보이는 이른 아침까지가 고비인데요.

비는 오늘까지 많은 곳은 250mm가 내리고 순간 최대 풍속이 초속 60m에 달할 수 있다는 예보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주민들은 말 그대로 초긴장 상태입니다.

과거 태풍 피해가 있었던 해안가 인근 가게들은 모래 주머니와 수벽 등을 쌓고 침수 피해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다행히 아직 부산 지역에서 태풍으로 인한 인명이나 큰 시설물 피해는 접수되지 않았는데요.

만조 시간과 겹치는 지금부터 몇 시간이 고비일 것으로 보이는 만큼 외출 자제하셔야 합니다.

부산시는 고층 건물이 밀집한 해운대 마린시티 지역과 남구 문현동 일대 등 산사태 취약 지역에 임시 대피령을 내렸습니다.

또 자정부터는 광안대교, 부산항대교 등 부산 지역 4개 대교가 전면 통제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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