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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경 재난현장 투입"…윤 대통령, 태풍 상황 밤샘 지휘

<앵커>

대통령실에 머물면서 태풍에 대응하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이, 군과 경찰을 재난 현장에 투입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재난 현장에서 인력이 부족할 수 있다는 우려에 따른 겁니다.

최고운 기자입니다.

<기자>

지방자치단체 등 관계 기관과 상황점검회의를 마친 한덕수 국무총리가, 밤 9시쯤 윤석열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었습니다.

이 자리에서 한 총리는 구조와 구급을 위한 소방과 해경, 지자체 인력이 부족할 수 있다는 우려를 전달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군과 경찰을 재난 현장에 즉각 투입하라고 지시했습니다.

[강인선/대통령실 대변인 : 안보와 치안도 국민 안전을 위한 한 축인 만큼 군과 경찰은 가용 인력을 최대한 재난 현장에 즉각 투입하라고 지시했습니다.]

투입되는 군과 경찰은 위험 지역 주민의 사전 대피를 지원하고, 태풍이 지나간 후에는 복구에 나서게 됩니다.

윤 대통령은 현재 용산 대통령실에 머물면서 태풍 상황을 지휘하고 있습니다.

지난 집중 호우 당시 자택 지시 논란을 의식한 듯, 윤 대통령은 출근길부터 청록색 민방위 복장으로 등장해 각종 회의를 주재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선조치, 후보고입니다. 그리고 모든 국민이 내 가족이라는 생각으로 최선을 다해주시길 바라고. ]

특히 태풍으로 피해를 볼 수 있는 국민이나 가구, 농가에 복구비와 재해보험을 신속하게 지급할 것을 강조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또 용산 대통령실 지하에 있는 위기관리센터를 찾아 태풍 대비 태세를 점검하고, 참모들에게는 다 같이 정신을 바짝 차려서 대처하라고 주문했습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밤사이 윤 대통령과 참모들이 수시로 회의를 하면서 태풍 상황에 대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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