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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대비, 과하다 싶을 정도로 나서달라" 이시각 중대본

<앵커>

태풍의 이동 속도가 예상보다 빨라지고 있습니다. 정부 공식 집계로는 다행히 아직 인명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지만, 계속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중앙 부처는 이번 태풍 어떻게 대처하고 있는지 세종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조기호 기자, 소식 전해주시죠.

<기자>

네, 이곳 중앙대책본부는 전국에서 발생한 태풍 피해 상황을 모아서 그에 따른 대책과 함께 하루 네 번 공식 발표하고 있습니다.

현재 태풍은 제주도 서귀포 바다 남서쪽 100km 떨어진 곳에서 북동쪽으로 이렇게 사선 방향으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조금 전 제주도에 가장 가깝게 접근했습니다.

그래서 제주도가 지금 태풍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고 있는데 지금까지 783mm 넘는 집중호우가 내렸습니다.

태풍 때문에 제주에선 주택과 상가 11채가 한때 물에 잠겼습니다.

제주를 오가는 항공편 어제 오후 2시부터 모두 끊겼고, 제주와 다른 지역을 잇는 9개 배편도 모두 통제됐습니다.

제주 한라산 탐방로는 전면 통제됐고, 전국 22개 국립공원도 들어가지 못합니다.

태풍 힌남노가 시시각각 북상하는 만큼 전국이 영향권 안에 들 걸로 예상됩니다.

부산과 울산을 잇는 동해선이 어젯밤 10시 반쯤 운행을 중단한 상태고, 부산 김해경전철도 오늘 첫차부터 오후 2시까지 일시적으로 멈춰 설 예정입니다.

고용노동부는 각 회사가 출퇴근 시간을 조정하거나 유연근무를 하도록 권고했고요, 교육부도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휴업이나 원격수업 등으로 대체하는 방안을 조정하고 있습니다.

어젯밤 늦게 국무총리가 긴급 지시를 내리기도 했는데, 태풍이 우려되는 지역에선 지자체와 관계기관이 과하다 싶을 정도로 먼저 나서달라, 이런 당부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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