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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단지 올스톱' 태풍 힌남노 위력에 숨죽인 울산

<앵커>

산업단지가 몰려있는 울산도 비상입니다. 울산은 내일 새벽 태풍의 위력이 절정에 달할 것으로 보여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장생포항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예은 기자, 현장 상황은 어떤가요?

<기자>

네, 저는 울산 장생포항에 나와 있습니다.

자정이 가까워지면서 몸을 가누기 힘들 정도의 강한 비바람이 몰아치고 있습니다.

울산에는 한 시간 전인 밤 11시부터 태풍경보가 발효됐습니다.

초속 40m 이상의 강풍과 함께 시간당 최고 100m, 곳에 따라 많게는 400m의 폭우가 쏟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곳 장생포항을 비롯해 울산지역 항포구엔 어선 1천300여 척이 대피했습니다.

현대차 울산공장은 수출 선적부두에 있던 차량 5천 대를 안전지대로 옮겼고, 오늘 오전 공장 조업을 중단합니다.

현대중공업은 건조 중인 선박을 피항시켰고 석유 화학 기업들은 원유선과 제품 운반선 입항을 중단했습니다.

상습 침수지역 주민들과 상인들도 뜬 눈으로 밤을 지새울 걸로 보입니다.

태풍 '차바' 당시 막대한 침수 피해를 입은 태화시장 상인들은 차수막과 모래주머니를 설치했습니다.

울산시 교육청은 내일 하루 전체 학교의 휴교를 결정했고 울산을 포함해 동남권을 오가는 KTX도 내일 오후 3시까지 운행을 중단합니다.

태풍 힌남노는 내일 아침 7시쯤 매우 강한 세력으로 울산 30km까지 근접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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