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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직접 영향권에 들어간 제주…서귀포 이장 전화 연결

<앵커>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들어간 제주도 서귀포에 살고 계신 주민을 연결해서 생생한 현장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하모1리 나경홍 이장님 나와 계십니까?

이장님, 해일이 심하다고 하던데, 현재 보시기에 기상 상황은 어떻습니까?

<나경홍 이장>

현재 상황으로는 태풍의 눈에 제주도가 들어서서 현재는 소강 상태입니다만은 1시간 전까지만 해도 10m가 넘는 방파제를 파도가 월파하고 있고요, 또 해일도 일어서 항 내를 파도가 왔다갔다 할 정도로 해일이 엄청납니다.

<앵커>

직접 주변을 둘러보면서 촬영한 영상을 저희에게도 보내주셨는데, 무엇보다도 피해가 없어야 할 텐데 현재 상황은 어떤지도 궁금합니다.

<나경홍 이장>

현재는 해수욕장 해일이, 전혀 물이 오지 않고 있는 잔디밭 이런 데까지도 들어와서 다 쓸어갔고요, 어제(4일) 우수관 피해가 많이 발생했는데, 어제 모든 사전 조치를 다 해서 지금은 피해 소식은 들리지 않고 있습니다.

<앵커>

비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대피한 주민들도 있다고 하던데, 그렇습니까?

<나경홍 이장>

우리 하모1리 노인회관을 대피소로 지정하고 난민들을 모시기로 돼 있었는데, 낮은 지대에 살고 있는 주민이 물이 많이 들어찼다고 해서 1명이 우리 대피소로 대피하고 있고요. 비가 너무 많이 와서 전 주민이 불안감으로 두 눈으로 새울 것 같습니다.

<앵커>

태풍 대비는 어떻게 하셨는지도 궁금합니다.

<나경홍 이장>

태풍 대비는 사전에 철저하게 지시하고 유도하고 해서 했습니다. 우선 유람선은 육상으로, 밖으로 올려서 결박하라고 했고요, 여객선들은 일찌감치 큰 항으로 피항을 시켜서 나간 상태이고, 비가 많이 오다 보니까 우수관이 막혀서 비 피해가 있었고 농작물 피해가 많았습니다만은, 오늘은 우수관도 사전에 청소를 다 하고 구멍도 다 뚫고 맨홀도 다 청소해서 사전 정비해가지고 이제 비 피해는 더 이상 발생하지 않고 있습니다.

<앵커>

특히 주민들의 불안감이 커질 것 같은데, 가장 걱정되는 부분이 어떤 것이 있나요?

<나경홍 이장>

제일 걱정되는 것이, 태풍이 비바람이 너무 강해서, 또 중심 기압이 세다 보니까 높아진 해수면으로 걱정이 말이 아닙니다. 강풍 해일로 항보다 선박들이 높이 떠 있는 상태입니다, 해일로. 그래서 전 주민이나 선주들분이 뜬눈으로 밤을 지새우면서 걱정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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