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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컴 예측으로 본 '힌남노'…언제 상륙하고 빠져나갈까

<앵커>

태풍의 위치와 비바람이 부는 지역이 시시각각 변하고 있습니다. 기상팀 정구희 기자와 함께 태풍의 현재 상황과 앞으로의 전망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정구희 기자, 전해주세요.

<기자>

태풍이 올라오기 시작하면서 내륙 상황도 시시각각 변하고 있습니다.

포항 두호동에 있는 CCTV 모습인데요, 태풍이 올라오면서 가로등에 보이시는 것처럼 세찬 빗줄기가 내리고 있습니다.

이 지역뿐만 아니라, 이쪽은 경남 밀양시 삼랑진 쪽인데요, 원래 비가 이렇게 많이 오지 않았었는데 방금 전부터 빗줄기가 세차게 시작되더니 화면을 뒤덮을 정도로 비가 세게 내리는 모습입니다.

해운대 쪽도, 앞서 보도를 해드렸지만, 굉장히 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물보라가 일고 파도가 치고 있고요, 비 때문에 화면도 울렁거리고 있는 모습입니다.

태풍의 모습을 자세히 살펴볼 시간인 것 같습니다.

일단 지금 태풍이 보시는 것처럼 회오리 구조를 하고 내륙 쪽으로 올라오고 있습니다.

이것을 좀 더 잘 보기 위해서 지도 색깔을 바꿔보겠습니다.

태풍은 지금 제주도 남쪽 약 60km 해상까지 올라와 있는 상황입니다.

그리고 이 태풍은 특징이 있는데요, 이렇게 붉게 보이는 띠들이 형성되는 것을 볼 수가 있습니다.

이 지역들에는 시간당 40~50mm 정도 강한 빗줄기가 내리고 있고, 지금 파란색으로 보이는 지역들도 보이실 텐데 이 지역들의 비는 그렇게 강하지는 않은 상황입니다.

그런데 이것을 왜 설명을 드렸냐면, 태풍은 이렇게 띠 구조를 형성하게 되면서 강한 비가 내렸다가 약한 비가 내렸다가 다시 강한 비가 내리고, 이 상황을 반복하게 됩니다.

그래서 빗줄기가 잠시 잦아들었다고 생각이 드시더라도 잠시 뒤에 더 세찬 비가 내릴 수 있다는 점 꼭 유의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태풍이 어떻게 진로를 나가고 비가 어떤 식으로 내릴지도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지금 슈퍼컴퓨터가 예측한 비구름이 내리는 영역들인데요, 좀 더 확대해서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지금 태풍은 보시는 것처럼 제주도 남쪽까지 바짝 다가서 있습니다. 지금 현재 상황이고요.

붉은색으로 보이시는 곳이 태풍의 비구름이 위치해서 비를 내리고 있는 지역입니다.

북쪽으로 많은 비들이 내리고 있고요.

조금 더 확대해서 보여드리겠습니다. 이 상황인데, 앞으로 이 비구름들이 태풍이 북상하면서 점점 내륙 쪽으로 다가오게 됩니다.

지금 새벽 사이에 이렇게 올라오면서 남부지방과 그리고 강원도 영동까지도 비구름의 영역이 확장되는 모습을 확인하실 수가 있고요.

태풍이 언제 상륙하냐, 슈퍼컴퓨터 예측으로는 약 오전 5시 정도, 경남 통영과 고성 부근으로 상륙할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이 시각이 되면 제주도는 조금씩 영향에서 벗어나지만, 동쪽 지역 특히나 강원도와 경상도 지역으로는 많은 비가 내리는 모습을 확인할 수가 있습니다.

그리고 슈퍼컴퓨터 예측을 조금 더 살펴보면, 아침 8시 정도 되는 상황인데요, 이 지역이 포항 부근입니다.

이번 태풍이 경남을 관통해서 포항 쪽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그러면 이 시기부터 서쪽 지역은 조금씩 영향에서 벗어나기는 하는데, 낮 시간까지는 보시는 것처럼 바람이 굉장히 강하게 부는 것을 볼 수가 있습니다.

이제 태풍이 낮 12시 정도가 되면 이렇게 울릉도 해상까지 바짝 다가서게 됩니다.

울릉도에 다가서면 울릉도와 독도 쪽에도 400mm가 넘는 비와 함께 초속 50m 안팎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불 수 있지만, 낮부터는 서쪽 지역 상황은 조금씩 괜찮아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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