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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리포트] 중국 쓰촨성 규모 6.8 강진 최소 13명 사망…인명 피해 더 늘어날 듯

중국 서부 내륙 쓰촨성. 산에서 큰 돌들이 굉음을 내며 잇따라 굴러떨어지자 지켜보는 주민들은 불안감을 감추지 못합니다.

강력한 진동에 가게 물건들이 쏟아져 내리자 점원이 황급히 탈출하고, 학교에 있던 학생들도 신속하게 건물을 빠져나와 대피합니다.

중국 쓰촨성 성도인 청두에서 남서쪽으로 220km 떨어진 간쯔현에서 오늘(5일) 오후 규모 6.8의 강진이 발생했습니다.

곳곳에서 산사태가 잇따라 산간 도로 여러 곳이 차단됐고, 기차 운행도 일시 중단됐습니다.

[중국 쓰촨성 구조대 : 현재 산사태가 나서 도로가 폐쇄됐습니다. 앞으로 나아갈 방법이 없습니다.]

쓰촨성 당국은 주택과 건물이 무너지면서 주민 13명이 숨졌다고 밝혔는데, 여진이 계속되고 있고 통신이 두절된 지역도 있어서 인명 피해는 더 늘어날 수 있습니다.

이번 지진으로 충칭 등 인근 대도시에서도 강력한 진동이 감지됐습니다.

고층 아파트에서 석재가 잇따라 떨어지고, 고층 건물과 건물 사이가 마치 부서질 듯 흔들리자 놀란 주민들은 지상으로 뛰쳐나왔습니다.

[중국 쓰촨성 주민 : 갑자기 쾅 하는 소리에 울음이 터질 뻔 했습니다. 3층을 한꺼번에 뛰어 내려갔습니다.]

중국 SNS에는 지진 발생 직전 박쥐나 물고기 등 동물들이 이상 행동을 보이는 전조 현상이 있었다는 글도 잇따라 올라오고 있습니다.

쓰촨성은 중국에서 지진이 가장 빈번하게 발생하는 지역으로 지난 2008년 규모 8.0의 대지진 당시엔 8만 명 넘는 사망자가 발생했습니다.

베이징에서 SBS 정영태입니다.

(취재 : 정영태 / 영상취재 : 최덕현 / 영상편집 : 장현기 / 영상출처 : 웨이보 / 제작 : D뉴스플랫폼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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