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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 허위 경력 기재' 의혹, 경찰은 불송치 결정

<앵커>

윤석열 대통령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가 경력을 허위로 기재했다는 의혹에 대해 경찰이 불송치 결론을 내렸습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경기도 법인카드 유용 의혹 사건 연루 여부에 대해서도 불송치 결정을 내렸는데, 자세한 내용을 박하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김건희 여사 (지난해 12월) : 일과 학업을 함께 하는 과정에서 제 잘못이 있었습니다. 잘 보이려 경력을 부풀리고 잘못 적은 것도 있었습니다.]

수사 8개월, 경찰이 내놓은 결론은 '공소시효가 지났다'와 '혐의가 없다'였습니다.

먼저 경찰은 김건희 여사가 한림, 성심대 등 5개 대학 시간강사 채용에 지원하면서 허위 경력이 담긴 이력서를 제출해 대학에 채용 업무를 방해했다는 혐의에 대해 이미 7년의 공소시효가 지나 책임을 물을 수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허위 이력서로 대학에서 강의를 하고 강의료를 받았다는 상습 사기 혐의는 대학 측에서 채용에 필요한 요건을 충족하고 있었고, 의혹이 제기된 경력은 채용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전했다며 무혐의 결론을 내렸습니다.

김 여사를 서면 조사했던 경찰은 2013년부터 2년 동안 재직한 국민대와 안양대에 대해서만 담당자 진술을 근거로 사기죄 여부를 판단했습니다.

앞서 허위 경력 의혹 해명 과정에서 선거법을 위반했다는 혐의에 이어 연달아 경찰이 불송치를 결정하자 고발인 측은 반발했습니다.

특히 사안의 중대성을 봤을 때 최소한 소환 조사라도 했어야 한다며 이의 신청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도 수사기관이 봐주기로 일관하고 있다면서 김 여사의 허위 경력과 주가 조작 혐의 등에 대해 특검을 추진하겠다고 몰아붙였습니다.

경찰은 또 경기도 법인카드 유용 의혹 사건에 대해서는 민주당 이재명 대표에 책임을 물을 수 없다고 결론냈습니다.

성남FC 후원금 의혹에 대해서는 이 대표를 지난해 분당경찰서에서 서면 조사했던 만큼 추가적인 서면 조사나 소환 조사가 꼭 필요한지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 장남 불법 도박 및 성매매 의혹 등은 조속히 수사하겠다는 원론적 입장만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김학모, 영상편집 : 하성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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