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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힌남노' 시속 30㎞ 정도로 북상 중…전국이 '위험 지역'

<앵커>

태풍상황센터를 연결해서 기상팀 서동균 기자와 함께 태풍의 움직임 다시 한번 알아보겠습니다.

서 기자, 먼저 태풍이 지금 어디까지 와 있는지 그 위치 한번 전해주시죠.

<기자>

위성 영상 살펴보면서 다시 한번 말씀드리겠습니다.

태풍 '힌남노'가 제주도 남쪽 해상에서 우리나라를 향해 북상하는 모습을 보실 수가 있는데요, 지금은 현재 제주도 서귀포 남쪽 120km 해상 정도를 지나고 있습니다.

시속 30km 정도의 속도로 우리나라를 향해 북상을 하고 있는데요, 오늘(5일) 자정쯤이면 우리나라를 지나는 편서풍, 제트기류를 만나서 이동 속도가 조금 더 빨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저희 입장에서는 이 이동 속도가 조금 더 빨라져서 조금이라도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치는 시간이 줄기를 바랄 뿐입니다.

태풍 힌남노가 만드는 비구름 영상대가 지금 이렇게 나와 있는데요, 태풍 힌남노는 전국에 비를 뿌리면서 내일 남해안에는 400mm 이상의 비를 뿌리겠습니다.

<앵커>

태풍이 강하기도 하지만, 그 크기도 워낙 크다 보니까 지금 전국이 모두 위험 지역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지역별 날씨도 정리를 해주시죠.

<기자>

비구름을 보여줄 수 있는 레이더 영상을 한번 살펴볼 텐데요, 태풍이 만드는 나선형 구조가 이렇게 선명히 보이죠.

이 부분에 태풍의 중심이 지금 위치해 있고, 이 태풍의 중심과 멀리 떨어진 수도권 지역에도 모두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여러분들이 지역명을 잘 보실 수 있게 제가 지도를 하얗게 바꿔 보겠습니다.

전남 남해안과 제주도 같은 경우에는 태풍이 뒤덮고 있어서 아예 보이지도 않았고, 수도권에도 굉장히 많은 비들이 내리고 있죠.

이렇게 빨간 부분이 시간당 20mm 이상의 비를 뿌리는 부분인데요.

태풍이 만드는 전면의 난기와 그리고 북쪽에서 내려오는 차가운 바람이 만나면서 이렇게 폭발적으로 비구름이 발달하고 있는 모습을 보실 수가 있습니다.

내일까지 예상 강수량도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제주도 산지 같은 경우에는 600mm가 넘는 비가 예보가 됐고요, 남해안 같은 경우에는 400mm 이상, 그 밖에 전국에는 지금 현재 예상 강수량이 수정이 되어서 100~250mm의 비가 예보가 됐습니다.

강풍도 문제죠. 순간 최대 풍속 예보가 된 것을 살펴볼까요?

제주도와 남해안 같은 경우에는 40~60m/s, 강원 영동과 경북 동해안, 그리고 전남 서해안에도 30~40m/s, 태풍과 비교적 거리가 먼 수도권과 강원 영서에도 15~20m/s의 굉장히 강한 바람이 예보가 됐습니다.

수도권에 산다고 해서, 태풍과 멀다고 해서, 이번 태풍이 남의 일이 아니라는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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