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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솟는 파도에 곳곳 범람…제보영상에 담긴 긴박한 상황

<앵커>

시청자분들이 보내주신 소중한 제보 영상 정리를 해보겠습니다. 재난 상황을 알리고 더 큰 피해를 막을 수 있는 제보 영상, 강청완 기자가 준비했습니다.

Q. '태풍 힌남노' 북상…시청자 제보 영상엔

[강청완 기자 : 그렇습니다. 시시각각 태풍이 다가오면서 시청자분들께서 직접 찍은 영상과 사진을 보내주고 계신데요. 특히 전국이 태풍의 영향권에 직간접적으로 들었기 때문에 제주나 남부지방뿐 아니라 많은 곳에서 시청자분들이 영상을 보내주셨습니다. 먼저 제주 서귀포항 바로 앞쪽에 있는 다리 새연교에서 시청자 김보성 님이 찍어주신 사진입니다. 방금 보신 것처럼 거대한 파도가 바위에 부딪혀서 거의 다리 꼭대기까지 하늘 높이 치솟았습니다. 파도가 굉장히 높게 치솟으면서 지켜보는 시민들의 탄성까지 영상에 담겼습니다. 다음 보실 영상은 제주 서귀포 색달해변에서 촬영된 영상인데요. 거센 파도가 해변 앞에 있는 콘크리트 구조물 앞의 계단까지 들이닥치고 플라스틱 테이블 같은 각종 쓰레기나 구조물까지 이제 파도에 휩쓸려서 뭍 위로 밀려들고 있습니다. 물이 많이 불어난 데다가 파도까지 강하게 치면서 육지로 계속해서 이 파도가 넘치고 있는 모습입니다. (관광객들 많이 가는 곳인데 조심해야겠네요.) 그렇습니다. 다음 영상은 서귀포 예래포구에서 시청자 임현래 님이 촬영하신 영상인데요. 세찬 파도가 방파제 위로 밀어닥치면서 월파라고 하죠, 이제 넘쳐난 물이 배를 묶어둔 방파제 안쪽까지 깊이 들어차 있는 상태입니다.

'힌남노' 태풍의 바람 세기가 얼마나 센지 보여주는 영상도 포착됐습니다. 충남 태안의 시청자 이경아 님이 촬영한 영상인데 방금 보신 것처럼 집앞 정원에 심은 나무가 강풍에 못 이겨서 뿌리만 남기고 그대로 이렇게 부러지는 모습입니다. 현재 태풍이 이 남쪽 120km까지 근접하면서 아직까지는 제주도 남쪽 바닷가 위주로 태풍의 모습이 관측되고 있는데, 이렇게 충남 지방에서도 영상이 촬영된 모습을 보실 수 있겠습니다.]

Q. 이 시각 현장은?…재난 감시 CCTV 영상엔

[강청완 기자 : 전국 곳곳에 설치된 재난 감시 CCTV 통해서 현 시간 태풍 상황 보시겠습니다. 먼저 태풍과 가까운 한반도 최남단 제주 서귀포시 마라도입니다. 지금 거의 앞이 안 보이는데 이제 밤이 어두워졌기도 하지만, 지금 이렇게 강하게 보이는 게 빗방울이거든요. 저렇게 세차게 지금 빗방울에 앞이 안 보일 정도로 불어닥치고 있는 모습입니다. 강한 바람에 CCTV 자체도 계속 흔들리는 상황이고요. (태풍이 코앞까지 닥쳐온 지금 마라도 상황입니다.) 그렇습니다.

다음으로는 태풍 힌남노가 관통할 것으로 보이는 부산 수영만입니다. 강한 바람에 이제 파도가 쉴 새 없이 육지 쪽으로 밀어닥치고 있는데, 지금 아래쪽 좌측 하단에 보면 지금 파도가 끝에 다다르고 있는 저 부분이 원래는 사람들이 모여서 산책을 하기도 하고. (그렇죠.) 시간을 보내기도 하는 광안리 수변공원입니다. 그런데 물이 범람하면서 지금은 완전히 바다처럼 이렇게 물에 덮여 있고 현재는 통행도 제한된 상태입니다.

마지막으로 서울인데요. 지난달 집중호우 때 피해가 컸던 서울 서초구에 있는 반포한강시민공원입니다. 저기 왼쪽에 보이는 것이 새빛둥둥섬인데 보시다시피 가로수는 나무 줄기가 거의 잠겨 있고 수변무대도 지금 구름다리가 물에 잠긴 상황입니다. (한강이 굉장히 차올랐군요.) 그렇습니다. 한강에도 굉장히 물이 많이 불고 있기 때문에 조심하셔야겠습니다. 태풍이 다가오고 한반도에 상륙하면 전국 곳곳에서 비바람이 거세질 것으로 보이는데요. 정규 뉴스와 특보를 통해서 저희가 제보 화면과 실시간 CCTV 영상을 계속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지금 나가는 화면에 카카오톡이나 이메일 그리고 저희 SBS 뉴스 홈페이지 제보하기 코너를 통해서 제보가 가능합니다. 다만 가장 중요한 것은 시청자분들의 안전입니다. 가급적 실내에 머무르시고 무리하게 영상이나 사진을 촬영하는 일은 없으셔야겠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가능한 위험한 곳은 꼭 피하시고 안전이 확보된 곳에서만 촬영해야 한다는 점 다시 한번 말씀드리겠습니다.

(영상편집 : 이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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