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ck] "추석 음식 그만하자"…남편과 다투다 흉기 휘두른 60대 입건

추석 음식을 준비하는 문제로 남편과 다툼을 벌이다가 흉기까지 휘두른 6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오늘(5일) 부산 북부경찰서는 특수상해 혐의로 60대 A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습니다.

A 씨는 전날 오후 11시 40분께 부산 북구의 자택에서 남편 70대 B 씨에게 흉기를 휘둘러 다치게 한 혐의를 받습니다.

당시 집에서 음식을 하고 있던 A 씨는 추석을 앞두고 차례 음식을 만들지 말자는 취지로 남편 B 씨와 대화를 이어갔습니다.

이 과정에서 이들은 다툼을 벌이게 됐고, 격분한 A 씨는 요리에 사용하던 흉기를 남편 B 씨에게 휘둘러 상처를 입혔습니다.

A 씨가 휘두른 흉기에 상처를 입은 B 씨는 지혈이 되지 않자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습니다. B 씨의 상처는 크지 않은 상태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그러나 경찰은 위험한 물건으로 사람을 다치게 한 A 씨를 특수상해 혐의로 입건했습니다.

경찰은 이들 부부가 사건 이후 화해했다는 점을 감안해 A 씨에 대한 구속영장은 신청하지 않고 조사를 이어갈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