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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힌남노' 북상 속도 더 빨라졌다…오늘 자정 제주 최근접

<앵커>

태풍 길목에 있는 제주에는 이미 강풍이 몰아치고 있습니다. 제주의 남쪽, 서귀포시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김상민 기자, 현장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태풍 '힌남노'가 제주 지역에 바짝 다가선 것이 실감이 납니다.

지금 강한 비와 강한 바람이 함께 불고 있습니다.

태풍 북상 속도가 빨라지면서 최근접 시점도 점점 앞당겨지고 있는데, 일단 지금 기준으로는 내일(6일) 0시, 그러니까 오늘에서 내일로 넘어가는 자정에 태풍은 이곳 제주 서귀포시에 가장 가깝게 다가설 것으로 지금까지 예측이 되고 있습니다.

제 뒤에는 지금 제주 서귀포시 법환포구인데요, 어제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지금 세찬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높고 큰 파도가 방파제를 삼킬 것처럼 아주 무서운 속도로 밀어치고 있는 모습 여러분 보고 계십니다.

지금 파도가 들어오고 있는 저 길이 배를 포구에 둔 선원들이 다 걸어다녔던 길입니다.

지금은 출입 통제가 됐는데 파도가 계속 밀어닥치고 있습니다.

특히 이곳은 해안 저지대에 속하고요, 서귀포의 경우 아직 만조까지 1시간 넘게 남았는데 추가 피해가 벌어지지는 않을지 아주 우려가 되는 상황입니다.

마을 주민들이 자율적으로 방제단을 꾸려 해안가에 가까이 가지 말라고 계속 안내하는 모습이 발견됐고, 경고 성격의 안내방송도 주기적으로 들리고 있습니다.

저희가 미리 촬영한 영상을 함께 보면서 설명을 드리면 원래 바다에 떠 있던 노란 부표가 파도에 밀려 아예 방파제에 걸려 있고요.

저희가 그제 저녁 8시 뉴스에서 태풍 상황을 전해드렸던 포구 주차장에도 바닷물이 덮치기 시작했습니다.

이게 조금 전에 촬영한 영상인데 지금도 계속해서 바닷물이 위로 올라오고 있습니다.

어제부터 많은 비가 내리면서 서부 지역을 중심으로 침수 피해가 잇따랐는데, 기상청은 오늘 제주 지역에 시간당 최대 100mm에 이르는 폭우가 쏟아질 것으로 예상했고, 내일까지 최대 400mm, 산지에는 600mm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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