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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타이레놀 5만 알 · 마스크 2만 장 띄워"…북한에 대형 풍선 살포한 탈북민단체

탈북민단체 자유북한운동연합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의약품을 대형 풍선에 달아 북한에 살포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지난 7월 경기도 김포에서 대북 전단을 보낸 지 2개월 만입니다. 이 단체가 대형 풍선 20개에 매달아 띄운 물품은 타이레놀 5만 알, 비타민 3만 알, 마스크 2만 장 등입니다. 또 김정은, 김여정 사진과 함께 '악성 전염병 원인은 대북 전단?', '김정은·여정을 박멸하자!' 등의 문구가 담긴 현수막도 함께 살포했습니다.

이 단체는 수년 전부터 북한의 인권 실태를 고발하는 내용의 대북 전단을 북한에 날려 보내왔습니다. 앞서 북한은 코로나19 유입 원인을 남북 접경 강원도에서 발견된 '색다른 물건', 즉 대북 전단으로 여러 차례 지목한 바 있습니다. 지난 8월 김여정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부장은 전국비상방역총화회의 연설에서 "남조선 것들이 삐라와 화폐, 너절한 소책자, 물건짝들을 우리 지역에 들이미는 놀음을 하고 있는 것은 매우 우려스러운 일"이라며 "색다른 물건짝들을 악성 비루스 유입의 매개물로 보는 것은 당연하다"고 밝혔습니다.

박상학 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는 "북한이 코로나19를 극복했다고 알리고 있지만, 사실이 아니며 의약품이 부족한 실정"이라며 "북한 주민들을 도와주기 위해 풍선을 날려 보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시민단체와 접경지역 주민들은 지난 달 이 단체를 남북관계발전법 위반 혐의로 처벌해달라며 고발했습니다.

(구성 : 진상명 / 편집 : 이혜림 / 제작 : D콘텐츠기획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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