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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전 대통령 모욕' 보수 유튜버 안정권 "국민 공분 산 부분 유감"

'문 전 대통령 모욕' 보수 유튜버 안정권 "국민 공분 산 부분 유감"
문재인 전 대통령 부부를 모욕한 혐의 등을 받는 보수 성향 유튜버 안정권 씨가 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 출석했습니다.

안 씨는 모욕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상태입니다.

오늘(5일) 낮 1시 20분쯤 영장실질심사가 열리는 인천지법에 출석한 안 씨는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검찰이 범죄 소명을 위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한 것은 수사 과정이고 이것을 정치탄압으로 확대해 해석하는 것도 무리라고 생각한다"며 "범죄 혐의가 있다면 재판에서 밝혀질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문 전 대통령 사저 앞에서 진행한 집회와 관련해서는 "형식과 방식에서 욕설이 너무 부각되는 바람에 집회로 전달하고자 하는 취지가 퇴색했다"며 "국민적 공분을 산 부분에 대해서는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도 "제가 문 전 대통령 사저 집회에 가서 여러 논란이 있었지만, 현재 경제 위기와 정치 양분화에 전직 대통령의 책임이 있다"며 "현 정부와 협치를 하고 퇴직 대통령으로서 더는 갈라치기를 하지 말아 달라는 취지였다"고 말했습니다.

안 씨의 구속 여부는 오늘 오후 늦게 결정될 예정입니다.

안 씨는 지난 5월 10일 문 전 대통령 퇴임 직후부터 경남 양산시 평산마을 사저 인근에서 차량 확성기를 이용해 욕설하는 등 문 전 대통령 부부를 모욕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유튜브로 이를 생중계하는 방송을 했고 시청자들의 후원을 받아 수익을 올렸습니다.

앞서 문 전 대통령 측은 지난 5월 안 씨를 모욕 등 혐의로 고소했습니다.

안 씨는 아울러 지난 3월 제20대 대통령 선거 당시 후보자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비방하는 방송 등을 한 혐의도 받습니다.

영상 플랫폼 '벨라도'를 운영해 온 안 씨는 지난 5월 윤석열 대통령 취임식에 특별 초청됐고, 안 씨의 누나는 대통령실 행정요원으로 근무하다가 논란이 일자 지난 7월 사표를 제출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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