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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훈처장 "KBS 다큐, 월남전 참전용사를 학살자로 매도"

보훈처장 "KBS 다큐, 월남전 참전용사를 학살자로 매도"
박민식 국가보훈처장은 KBS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이 베트남전 참전용사들을 학살자로 매도했다며 공개적으로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박민식 보훈처장은 오늘(5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참전용사들은 학살자가 아닙니다'라는 제목으로 글을 게재하며 "KBS가 한 시사프로그램('시사멘터리 추적'을 지칭)을 통해 월남전 참전용사 모두를 학살자인 양 매도하는 편파적인 방송을 했다"고 비판했습니다.

박 처장은 "수신료를 받아 운영되는 KBS가 대한민국 국민 32만 5천 명을 학살자로 모는 현실에서 참전용사와 가족들이 KBS 수신료 고지서를 받고 과연 어떤 생각이 들겠느냐"라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공영방송이라면 전쟁의 비극을 이분법적으로 재단하고, 전쟁의 한 단면만을 침소봉대하는 우를 범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참전용사들도 전쟁 피해자"라며 "나라의 부름에 젊음과 생을 바치고 조국 발전에 밑거름이 된 희생자들"이라고 부연했습니다.

박 처장은 KBS '시사멘터리 추적'팀에 '정중한 사과'를 요청했습니다.

앞서 국가보훈처는 언론에 배포한 입장을 통해 "KBS가 '시사멘터리 추적'(얼굴들, 학살과기억)이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월남전쟁에 참전한 우리 국군들의 월남 민간인 학살의혹을 기정사실화하는 편파적인 방송을 했다"면서 "심각한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관련 내용은 현재 소송 중에 있어 최소한 소송 당사자 간의 균형 잡힌 반론권이 보장되어야 한다"며"월남전 참전유공자 측의 충분한 반론권을 보장하는 추가 방송 편성을 촉구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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