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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전역에 강풍특보…가게 영업 중단 · 수벽 설치

<앵커>

다음은 앞으로 태풍이 관통할 것으로 보이는 부산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홍승연 기자, 부산 상황 지금 어떻습니까?

<기자>

부산 광안리해수욕장에 나와 있습니다.

이곳 부산은 이른 아침부터 얇은 비가 내렸다 그치기를 반복하고 있는데요, 당장이라도 비가 쏟아질 것처럼 하늘에 먹구름이 가득합니다.

또 파도도 거세게 치고 있고 바람도 점차 강해지고 있습니다.

지금 부산 전역에는 강풍특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오후부터 본격적으로 태풍 영향권에 들 것으로 예상되면서 해수욕장에 있던 파라솔과 조형물도 모두 치워진 상태입니다.

저희가 어제(4일) 낮 뉴스에서 현장 소식 전해 드렸던 광안리 수변공원도 오늘은 파도가 넘어올 위험이 있어 폐쇄됩니다.

이 일대는 2003년 태풍 매미 당시 큰 피해를 겪었던 곳인데요.

인근 가게들은 영업을 중단하고 침수 피해를 막기 위한 수벽을 설치했습니다.

내일 오전 6시쯤 경남 통영 인근 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보이는 태풍은 이어 부산 인근 지역을 관통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이때 많은 비를 동반한 최고 초속 43m에 달하는 매우 강한 바람이 불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고층 건물이 밀집해 빌딩풍이 불 수 있는 해운대 지역 피해가 우려됩니다.

부산시는 이미 해운대 일부 상인들에게 임시 대피를 권고한 상태입니다.

동구와 남구 등에 거주하는 190여 명도 사전 대피 명령을 받고 안전한 곳으로 이동했습니다.

부산시는 광안대교를 비롯해 바다 위를 지나는 다리의 통행도 제한할 방침입니다.

내일 부산 지역 모든 학교는 원격수업을 하기로 했습니다.

부산항만공사도 안전사고 우려에 따라 오늘부터 선박 운항을 중단하고 선박 입출항도 전면 금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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