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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해안가 만조 때 폭풍해일 각별 주의 당부

제주 해안가 만조 때 폭풍해일 각별 주의 당부
제주가 태풍 '힌남노'의 직접 영향권에 들어간 가운데 두 번의 만조가 있을 예정이어서 해안가 저지대에 폭풍해일 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제주도는 태풍이 제주에 직접 영향을 주는 오늘(5일)∼6일에 해수면이 높아지는 만조 시간대 해안가나 저지대에 거주하는 도민에게 안전에 각별히 유의해달라고 오늘 당부했습니다.

만조 시간은 오늘 오후 6시 18분 서귀포시, 오후 6시 25분 성산포, 오후 7시 2분 모슬포, 오후 7시 24분 제주시 등입니다.

내일에도 오전 5시 20분 서귀포시, 오전 5시 22분 성산포, 오전 5시 59분 모슬포, 오전 6시 34분 제주시 해안 등지가 만조 시간에 접어듭니다.

현재 제주 해상에는 바람이 초속 20∼50m로 강하게 불고 물결이 최고 12m 이상으로 매우 높게 일고 있습니다.

또 태풍 내습 전 제주에는 지난 2∼4일 사흘간 벌써 최고 450㎜ 넘는 비가 내렸습니다.

이로 인해 하천에 물이 불어난 상황에서 만조로 인한 바닷물이 들어차면서 하천 범람 우려도 있습니다.

2007년 태풍 나리 때 만조가 발생하고 동시에 시간당 100㎜가 넘는 집중 호우가 쏟아지면서 제주시 주요 하천이 범람해 큰 피해가 나기도 했습니다.

기상청 관계자는 "태풍 내습 때 만조 시기가 겹쳐 해안가 저지대 침수와 월파, 폭풍 해일이 발생하고 있다"며 위험 지역 출입 자제를 당부했습니다.

힌남노는 오늘 오전 3시 제주 서귀포시 남남서쪽 550㎞ 해상을 지나 제주로 접근하고 있습니다.

중심기압과 최대풍속은 각각 935헥토파스칼(hPa)과 초속 49m로 강도는 '매우 강'입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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