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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 지역 임시 대피령…부산 전역 '강풍특보' 발효

<앵커>

이번에는 앞으로 태풍 경로의 한 가운데에 놓일 걸로 예상되는 부산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홍승연 기자, 부산은 지금 상황 어떻습니까?

<기자>

네, 부산 광안리 해수욕장에 나와 있습니다.

이곳 부산은 조금 전부터 약한 빗방울이 떨어지고 있고 파도는 아직까지는 잔잔합니다.

다만 바람이 점차 강해지고 있습니다.

지금 부산 전역에는 강풍특보가 내려진 상황입니다.

오늘(5일) 오후부터 본격적으로 태풍 영향권에 들 것으로 예상되면서 해수욕장에 있던 파라솔과 조형물도 모두 치워진 상태입니다.

주민들의 불안감도 커지고 있는데요.

지난 2016년 태풍 차바 당시 침수 피해를 봤던 해운대 마린시티를 제가 조금 전 다시 한번 둘러봤는데요.

가게마다 입구에 모래 주머니를 층층이 쌓아 태풍에 대비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내일 오전 6시쯤 경남 통영 인근 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보이는 태풍은 이어 부산 인근 지역을 관통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이때 많은 비를 동반한 최고 초속 43m에 달하는 매우 강한 바람이 불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고층 건물이 밀집해 빌딩풍이 불 수 있는 해운대 지역 피해가 우려됩니다.

부산시는 이미 해운대 일부 상인들에게 임시 대피를 권고한 상태입니다.

동구와 남구 등에 거주하는 190여 명도 사전 대피 명령을 받고 안전한 곳으로 이동했습니다.

부산시는 바람이 강할 경우 광안대교를 비롯해 바다 위를 지나는 다리의 통행도 제한할 방침입니다.

내일 부산 지역 모든 학교는 원격 수업을 하기로 했습니다.

부산항만공사도 안전 사고 우려에 따라 오늘부터 선박 운항을 중단하고 선박 입출항도 전면 금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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