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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미보다 더 강한 태풍 상륙 예상 소식에 '초비상'

<앵커>

이번 태풍은 약한 구석이 별로 없어서 걱정입니다. 지금부터는 태풍이 직접 상륙할 것으로 예상되는 경남과 부산지역 차례로 연결해서 대비 상황 점검해보겠습니다. 먼저 경남 통영으로 가보겠습니다.

신용식 기자, 통영은 지금 어떻습니까?

<기자>

몇 시간 전까진 맑았던 이곳 통영에도 점차 먹구름과 함께 바람이 불기 시작했습니다.

제가 나와 있는 이곳은 통영 북신항입니다.

뒤로 보시는 것처럼 소형 선박과 유람선 등 배 300여 척이 대피해 있습니다.

이곳 외에도 경남 해안 전체에서 1만 3천여 척의 배들이 피항을 마친 상황입니다.

[유병관/경남 통영시 : 배들 다 묶고, 로프에 당연히 결박을 시키고 그다음에 날아갈 물체는 다 결박을 합니다. 선박 혹시 부딪칠까 봐 그렇지.]

또, 오늘(4일) 낮부터는 통영 바다를 오가던 여객선 운항 역시 전면 중지됐습니다.

<앵커>

주민들 걱정이 클 것 같습니다. 항구 말고 다른 곳에서도 철저히 준비하고 있는 거죠?

<기자>

지난 2003년에 태풍 '매미'로 큰 피해를 겪었던 이곳엔 '매미'보다 더 강한 태풍이 온다는 소식에 주민들이 긴박한 하루를 보냈습니다.

태풍이 가장 가까워지는 모레 오전 8시가 가장 큰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400mm가량의 호우까지 예고됨에 따라 통영시는 저지대 침수 피해를 막기 위한 모래주머니를 만들고, 철탑도 쓰러뜨릴 위력을 가진 초속 60m의 돌풍에 대비해 유리창이나 간판, 현수막 등 시설물들을 단단히 고정하라는 주의사항 역시 안내했습니다.

경남도청은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에서 2단계로 대비 태세를 한 단계 격상해 긴급 근무 체제에 돌입했고, 경남도교육청은 6일 통영을 포함한 도내 모든 학교에 등교 대신 '원격수업'에 들어갑니다.

(영상취재 : 김세경·이상학, 영상편집 : 하성원)

▶ 부산 강풍특보…입출항 금지 · 전면 원격 수업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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