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힌남노' 내일부터 본격 영향…모레 새벽 서귀포 최근접

<앵커>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북상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이번 태풍의 위력을 가장 먼저 맞게 되는 제주 서귀포로 연결해서 상황을 알아보겠습니다.

김상민 기자, 태풍이 다가오고 있는데 제주 상황 어떤가요?

<기자>

제주 지역은 비가 내리다가 또 갑자기 햇볕이 내리쬐기도 하는 등 날씨가 수시로 바뀌고 있습니다.

조금 전 제주 서부 지역에 호우경보가 발효됐는데 서귀포 지역 하늘에도 지금 먹구름이 끼고 있습니다.

비가 또 한바탕 쏟아질지 상황을 좀 더 지켜봐야겠습니다.

태풍은 내일(5일)부터 제주 전역에 본격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모레 새벽 2시쯤에는 힌남노가 '매우 강' 수준으로 제주 서귀포에 가장 가까이 다가설 걸로 기상청은 현재 예측하고 있습니다.

이곳 법환포구처럼 지대가 낮은 지역은 높은 파도가 어디까지 밀어칠지가 가장 큰 걱정거리입니다.

모레 서귀포 물때를 보면 새벽 0시 50분쯤 물이 가장 많이 빠지고 5시 20분쯤 최고조에 이르기 때문에 파도가 가장 높아지는 태풍 최근접 시간이 모레 새벽 2시로 예상되는 만큼 이 시간대가 해수면이 가장 높아지는 만조와 겹치는 최악의 상황은 피할 걸로 보입니다.

그래도 이번 태풍의 위력이 지난 2003년 매미보다 더 강력할 수 있다는 예측이 있는 만큼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상황입니다.

제주시는 1,900여 척의 선박들은 서귀포항처럼 규모가 큰 항구로 일찌감치 피항을 마쳤습니다.

오늘 오전 10시에 목포로 가는 여객선이 떠난 뒤 제주와 다른 지역을 오가는 여객선 운항도 전면 중단됐습니다.

태풍이 본격화하면 비행편 결함도 이어질 걸로 보이는데, 제주도청은 공항에 발이 묶이는 승객을 위해 전세버스와 택시를 추가 투입하는 비상수송계획을 세워놓고 있습니다.

내일부터 이틀간 제주에 있는 학교들 가운데 70% 이상은 원격 수업에 들어가고 정상 수업을 하는 극히 일부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단축 수업을 하거나 아예 휴교할 전망입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