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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두 번째 원숭이두창 환자 발생…"전파 안 됐을 것"

<앵커>

국내에서 두 번째로 원숭이두창 환자가 확인됐습니다. 유럽에서 입국한 뒤 2주가 지나 양성 판정을 받았는데, 방역 당국은 일상 접촉으로는 전파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밝혔습니다.

한성희 기자입니다.

<기자>

이번에 확인된 원숭이두창 환자는 독일 등 유럽 여러 나라를 여행한 뒤 지난달 18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습니다.

입국할 때는 증상이 없었는데, 열흘이 지나 발열과 두통, 어지럼증이 나타났습니다.

입 주변에 수포가 생기자 지난 1일 스스로 보건소를 찾아 원숭이두창이 의심된다고 신고했고, 유전자 검사 결과 어제(3일)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현재는 가벼운 증세로 입원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발견이 늦어진 건, 원숭이두창 바이러스의 잠복기가 5일에서 길게는 21일에 달하기 때문입니다.

질병관리청은 환자와 접촉한 가족과 동료 등 2명을 상대로 노출 위험도를 평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원숭이두창 바이러스가 지역사회 일상 접촉을 통해 전파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전파 경로가 피부에 물집이 잡히는 수포와 노란 고름이 차는 농포에 직접 접촉한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입니다.

[김남중/서울대병원 감염내과 교수 : (학계에서 원숭이두창은) 무증상 상태에서는 전파되지 않을 거라고 생각해요. 그러니까 원숭이두창은 코로나19보다는 대응이 더 쉽다….]

정부는 지난 7월 두창 치료제 504명 분을 도입한 데 이어 지난달에는 3세대 두창 백신 5천 명분을 들여와 필수 의료진에 대해 접종을 완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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