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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힌남노' 긴장 속 대비…밤사이 비 내린 제주 상황

화요일 새벽 서귀포 최근접

<앵커>

다음은 우리나라에서 이번 태풍의 위력을 가장 먼저 맞게 되는 제주 서귀포를 연결해 현재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김상민 기자, 태풍이 다가오고 있는데 제주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네, 태풍을 앞둔 제주 날씨는 오락가락하고 있습니다.

밤사이 아주 강한 빗줄기가 쏟아지더니, 지금은 또 비가 그친 상황입니다.

태풍 '힌남노'는 내일(5일)부터 제주도에 본격 영향을 주게 되고, 모레, 그러니까 화요일 새벽 2시쯤, '힌남노'는 '매우 강' 수준으로 제주 서귀포에 가장 가까이 다가설 것으로 기상청은 현재 예측하고 있습니다.

당장 이곳 법환포구 같은 저지대 지역은 높은 파도가 어디까지 밀어칠 지 걱정입니다.

모레 서귀포시 물때를 보면 새벽 0시 50분쯤 물이 가장 많이 빠지고 5시 20분쯤 최고조에 이르게 되는데, 일단 태풍이 만조에 들이닥치는 최악의 상황은 면한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이번 태풍의 위력이 워낙 셀 것으로 보여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상황인데요.

제주 시내 선박들은 서귀포항 등 규모가 큰 항구로 모두 일찌감치 피항을 마쳤고, 한라산국립공원은 어제부터 입산이 통제됐습니다.

또 내일부터 이틀간 제주 지역 전체 학교 310곳 가운데 70% 이상은 원격수업에 들어가고, 정상 수업을 하는 극히 일부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단축 수업을 하거나 아예 휴교할 전망입니다.

연안 사고 위험 예보를 주의보에서 경보로 격상하고 위험 구역 곳곳에 출입 통제선을 설치한 해경도 태풍 특보가 발효되면 파출소 근무 인원을 50% 늘릴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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