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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브로커 연루 의혹' 우범기 전주시장 경찰 조사…"전혀 사실 아니다"

'선거 브로커 연루 의혹' 우범기 전주시장 경찰 조사…"전혀 사실 아니다"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과정에서 금품 조력을 대가로 인사권을 요구한 '선거 브로커' 사건에 연루됐단 의혹을 받는 우범기 전북 전주시장이 경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우 시장은 오늘(3일) 오후 1시쯤 전북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한 뒤 5시간 동안 조사를 받고 오후 6시쯤 귀가했습니다.

"선거 브로커 녹취록에 '전권을 주겠다, 혈서까지 써준다'는 말을 했다고 나오는데 어떻게 진술했는가" 등 취재진 질문에 우 시장은 "왜 그런 이야기를 했는지 이해가 되지 않고 그런 사실 없다"라고 답했습니다.

또 "(경찰 조사에서) 브로커로부터 제안받거나 제안한 사실 없다고 충분히 얘기했다"라며 "(선거 브로커) 녹음 내용은 저와 관련된 것 전혀 사실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우 시장을 상대로 선거 브로커들과 지속적인 접촉을 했는지, 금전이나 물품을 제공하거나 제공 약속을 했는지 등 의혹 전반에 관해 캐물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선거 브로커 개입 의혹'은 지난 4월 더불어민주당 이중선 전주시장 예비후보의 주장으로 불거졌습니다.

이 후보는 기자회견을 열고 "브로커는 시청 국·과장 자리가 120개가 넘는데 그 자리를 왜 못 주느냐고 했다"며 "처음에는 장난인 줄 알았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자신들의 요구를 관철하기 위해 집요하게 나를 압박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후 전북도 시민단체들이 선거 브로커의 녹취록에 우 시장이 도움을 요청하는 내용이 나온다며 경찰에 고발하면서 수사가 이어져왔습니다.

경찰은 그간 확보한 자료와 사건 관계인 진술 등을 토대로 우 시장의 송치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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